시스코(Cisco), 기밀 그룹채팅 가능한 블록체인 특허 출원

글로벌 IT·네트워크 업체 시스코가 더 쉽고, 안전한 기밀 그룹 채팅을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검토하고 있다.

30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지난 목요일 미국 특허상표국(USPTO)이 발표한 특허 출원에서 시스코가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하여 확인된 회원으로 구성된 그룹 간에 기밀 정보를 안정적으로 공유할 수 있는 기술을 설명하고 있다.

특허는 작년 12월 출원됐다. 시스코는 “역동적이고, 탈중앙화된 자율 조직 그룹을 위한 기술로, 불법 조작을 막고, 승인 회원으로 그룹을 만들고, 소통하고, 업데이트할 수 있는 기술”이라고 소개했다.

해당 기술은 그룹 참여자에게 공유된 암호화 키를 사용하여 P2P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승인 회원에게만 공개된 탈중앙화 그룹 채팅 공간을 만들 수 있다. 최초의 참가자의 장치가 제네시스 블록을 생성하고, 이후 각 회원의 대화가 추가될 때마다 자체 블록을 생성하게 된다.

소개된 시스템에는 두 가지 버전이 있다. 하나는 최초의 블록이 그룹 회원의 초기 세트를 기록하는 것이다. 이 버전에서는 블록체인이 그룹 회원을 특정하는데 사용된다. 이후 블록은 주로 신규 회원의 추가 또는 구 회원의 삭제를 기록하게 된다.

다른 버전은 안전한 파일 공유 또는 인스턴트 메시지에 더욱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버전의 데이터 블록은 조작이 어렵도록 자료들의 순차적 목록을 기록한다. 이 기술은 대상자 간의 인스턴트 메시지, 컨텐츠 공유, 미디어 스트리밍 등을 암호화하는 것으로 다양한 프로토콜과 어플리케이션에 활용될 수 있다.

시스코의 블록체인 관련 특허 활동은 최근 활발하게 나타나고 있다. 작년 10월 발행된 특허출원에서도 시스코가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이용한 사물인터넷(IoT) 장치 추적 기술을 개발한다는 것이 공개된 바 있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