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파이넥스, 엘살바도르서 미 국채 토큰화 상품 첫 출시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테더의 자매회사인 비트파이넥스 시큐리티스가 엘살바도르 법제 하에서 미국 국채를 토큰화한 공모 상품을 최초로 출시한다.

19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엘살바도르 소재 디지털 자산 발행사 넥스브릿지 디지털 파이낸셜 솔루션스(NexBridge Digital Financial Solutions)는 USTBL이라는 티커로 거래될 새로운 토큰을 발행한다. 이 토큰은 투자자들에게 미달러 표시 단기 미국 국채 익스포저를 제공한다.

비트파이넥스 시큐리티스(Bitfinex Securities)의 첫 공모는 19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되며 토큰 발행을 위해 최소 3000만 달러 조달을 목표로 한다.

비트파이넥스 시큐리티스는 이번 판매가 비트코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미국 국채 익스포저의 첫 규제 대상 공모라고 밝혔다.

주요 비트코인 레이어2 솔루션인 리퀴드 네트워크(Liquid Network)에서 발행되는 새 토큰의 연간 만기 수익률은 5.02%로 예상된다.

발행 수익금은 미국 재무부가 발행한 미달러 표시 국채로 구성된 지수의 투자 성과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인 아이셰어스 달러 국채 0-1년 UCITS ETF에 배정된다.

발표에 따르면 토큰 투자는 처음에는 테더의 USDT로 가능하며 이후 비트코인으로도 가능해질 예정이다.

초기 청약 기간이 끝나면 토큰은 USTBL 티커로 비트파이넥스 시큐리티스의 2차 시장에서 USDT로 거래된다.

비트파이넥스 시큐리티스 대변인은 만기 수익률 외에도 즉시 결제, 화이트리스트에 등록된 지갑으로의 출금, 장외 거래 등의 이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모는 엘살바도르의 신속한 디지털 자산 규제 도입으로 가능해졌다. 엘살바도르가 2023년 1월 디지털자산증권법을 통과시킨 후 비트파이넥스 시큐리티스는 2023년 4월 현지 라이선스를 확보했다.

엘살바도르의 라이선스 제도는 기업들이 펀드, 부채, 자본, 부동산을 토큰화할 수 있게 해 토큰을 발행하고 투자와 프로젝트에 자금을 조달하며 투자자에게 수익을 제공하는 과정을 단순화했다.

비트파이넥스 시큐리티스 대변인은 북미와 제재 대상국을 제외한 모든 적격 투자자가 이번 판매에 참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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