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비트코인 지지자로 알려진 하워드 루트닉을 상무부 장관으로 지명했다. 일본 투자회사 메타플래닛은 비트코인 추가 매입 발표 후 주가가 15% 급등하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는 금융 서비스 회사 캔터 피츠제럴드(Cantor Fitzgerald)의 최고경영자(CEO) 하워드 루트닉을 상무부 장관 후보로 발표했다. 루트닉은 비트코인에 대해 강력히 지지하는 입장을 보여온 인물로, 최근 인터뷰에서 "나는 비트코인에 수억 달러를 투자했으며, 앞으로 투자 규모를 수십억 달러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비트코인은 금과 같이 전 세계적으로 자유롭게 거래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비트코인을 글로벌 금융 시스템에 통합하려는 의지를 나타냈다.
루트닉이 이끄는 캔터 피츠제럴드는 2021년부터 테더(USDT)의 수탁 기관으로 활동해왔으며, 루트닉은 테더의 투명성과 준비금에 대해 적극적으로 옹호해왔다. 테더는 미국 국채, 비트코인, 금을 준비 자산으로 보유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트럼프가 루트닉을 상무부 장관으로 지명한 것은 그의 경제 성장 및 혁신 중심 정책과 관련이 있지만, 일부에서는 그를 재무부 장관으로 임명할 것을 기대하기도 했다.
같은 날 일본 도쿄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투자회사 메타플래닛은 약 124.1 BTC를 매입했다고 발표했다. 매입 금액은 약 1130만 달러로, 개당 평균 구매가는 약 9만1266달러에 해당한다. 이번 매입으로 메타플래닛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1142.2 BTC로 증가했으며, 총 자산 가치는 약 1억500만 달러로 추산된다. 이 소식이 전해진 후 메타플래닛의 주가는 하루 만에 15% 이상 급등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메타플래닛은 올해 들어 주가 상승률이 1180%에 달하며 비트코인을 주요 자산으로 채택한 전략의 성과를 입증하고 있다.
메타플래닛의 전략은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투자 방식을 모방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현재 33만1200 BTC를 보유한 세계 최대의 상장사 비트코인 보유 기업으로, 자산 가치는 약 300억 달러에 이른다. 메타플래닛이 비트코인을 자산으로 채택한 것은 전통적인 투자 방식과 디지털 자산의 융합을 모색하려는 기업의 새로운 시도로 보인다.
한편, 코인베이스는 12월 19일부터 래핑된 비트코인(wBTC)의 거래 지원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코인베이스는 이를 자사 토큰인 cbBTC의 도입과 관련된 조치로 설명하며, wBTC 사용자들이 토큰을 거래소에서 철회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최근 비트고(BitGo)와 트론(TRON) 생태계의 저스틴 선이 wBTC 관리 권한을 공동으로 보유하게 된 이후, wBTC의 보안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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