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선물의 기초 수익률(basis yield)이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시장의 높은 레버리지로 인해 가격 조정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하지만 고가 콜 옵션에 대한 강한 수요는 추가 상승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를 나타내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비트코인 선물의 기초 수익률이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강세 심리를 반영하고 있다. 이는 선물 보유가 현물 가격 대비 높은 프리미엄을 받고 있음을 의미하며, 비트코인에 대한 강력한 매수세를 보여준다. 그러나 이 같은 높은 기초 수익률은 과도한 레버리지 사용을 나타내기도 하며, 일부 전문가들은 레버리지 조정 시 시장에 하락 압력이 가해질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QCP 캐피털의 애널리스트들은 “영구선물 자금 조달 비율이 매우 높고, 기초 수익률이 7개월 최고치를 기록 중”이라며, “구조적으로는 강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과거 데이터에 따르면 이러한 기초 수익률 급등은 오랫동안 지속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한, 비트코인이 9만 달러 수준에 근접함에 따라 11월 말 기준 기초 수익률이 18%를 넘어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옵션 시장에서 추가 상승 기대
QCP 캐피털은 가격이 레버리지 매수 포지션에 불리하게 작용할 경우 조정 가능성을 경고하면서도, 옵션 시장에서 11만 달러 및 12만 달러에 설정된 콜 옵션에 대한 높은 수요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분석가들은 “이러한 동향은 추가적인 돌파 가능성에 대해 마진과 레버리지를 활용하려는 투자자들의 강한 수요를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스웜 마켓(Swarm Markets)의 공동 창립자인 필립 피퍼(Philipp Pieper)는 비트코인 최근 상승이 대선 결과를 기다리며 대기하던 자본의 유입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피퍼는 “중기적으로 일부 차익 실현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가격 변동성을 일으킬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시장 전반에 걸친 강세로 상위 30개 암호화폐의 지수인 GMCI 30은 10.2% 상승해 165.33을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현재 약 8만7165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더리움은 4% 상승해 3306달러, 도지코인은 35% 급등하여 0.39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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