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1·5 대선에서 승리를 선언하며 "제47대 대통령으로 당선돼 영광"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 동부시간으로 6일 오전 2시 30분경 플로리다 팜비치 자택 인근에서 열린 연설에서 이같이 전하며 지지자들과 승리의 기쁨을 나눴다.
트럼프는 이 자리에서 "이번 승리는 역사상 전례 없는 위대한 정치적 승리"라며 "이제 미국을 치유하고 수많은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오늘은 열심히 일하는 평범한 미국인들이 나라의 통제권을 되찾은 날로 기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행사장에는 트럼프 지지자들이 가수 리 그린우드의 ‘갓 블레스 더 USA’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USA”를 연호하며 환호했다. 무대에는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아들 트럼프 주니어, 에릭, 배런, 러닝메이트인 J.D. 밴스 공화당 상원의원, 둘째 며느리 라라 트럼프 RNC 의장 등 가족들이 함께했다. 또한 테슬라 창업자 일론 머스크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으며, 트럼프는 머스크를 “우리 시대의 새로운 스타이자 미국이 보호해야 할 천재”라며 극찬했다.
트럼프는 연설을 마치며 "위대한 미국을 되찾기 위한 여정은 이제 시작"이라며 "앞으로도 국민과 함께 나아가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이번 승리를 기점으로 다시 한 번 백악관에 입성하게 된 트럼프는 그로버 클리블랜드 이후 131년 만에 '징검다리 대통령'으로 기록되며 미국 정치사에 새로운 장을 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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