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사 쿡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이사는 물가과 고용 시장이 둔화하고 있는 만큼 지난주 0.5%p 금리인하 결정을 전적으로 지지하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리사 쿡 연준 이사는 오하이오 주립대학 연설에서 "적절한 정책 재조정을 통해 완만한 경제 성장과 목표 수준으로의 지속적인 물가 하락을 이루며 고용 시장을 유지할 수 있다는 확신이 커지고 있다"면서 0.5%p 금리인하 결정은 이러한 확신을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정책 완화 수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정책 경로를 고려할 때 들어오는 경제 데이터와 위험의 균형을 신중히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의 주요 통화정책 기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9월 18일 금리를 0.5%p 인하하여 4.75-5% 범위로 조정했다. 연준 인사들은 분기 전망치를 통해 올해 11월과 12월 두 번의 회의에서 0.5%p의 추가 인하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쿡 이사는 고용 시장의 균형 회복과 물가 정상화는 팬데믹 혼란에서 벗어났음을 가리킨다고 강조했다.
다만 "경제의 정상화가 최근 대학 졸업자나 저학력자, 소수 인종의 근로자의 취업을 더 어렵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연준 이사의 연설은 주로 인공지능과 고용 시장에 미칠 영향에 초점을 뒀다.
쿡 이사는 인공지능이 노동 생산성 성장을 크고 지속적으로 향상시킬 잠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인공지능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출하는 인간의 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다면 새롭게 발견된 개별 아이디어가 점진적으로 노동 생산성을 높이고 장기적으로 고용 생산성의 성장을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인공지능이 형평성 문제를 야기하고 일자리를 없앨 수 있지만, 새로운 일자리도 창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준 이사는 "인공지능 도입을 통해 혜택을 보는 사람들이 많아지더라도 우리 사회는 일자리를 잃을 수 있는 노동자들을 어떻게 재교육하고 지원할지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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