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극심한 변동성을 통과한 가운데 일부 강세론자들이 신고점 경신 낙관론을 유지하고 있다고 7일(현지시간) 야후 파이낸스가 보도했다.
2022년 암호화폐 거래소 FTX 파산 이후 최악의 한 주가 지나가면서 업계 일각에서는 비트코인이 지난 3월 기록한 신고점 7만3000달러를 경신할 수 있다는 강세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지난 5일 비트코인은 올해 2월 이후 처음 5만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가 이후 약 6000달러 상당을 회복하며 주간 하락률을 15%로 좁혔다.
마켓벡터(MarketVector)의 디지털자산 연구 책임자 마틴 라인베버(Martin Leinweber)는 "올해 새로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확률이 여전히 높다"면서 비트코인이 최고점에 근접하면 8만 달러, 10만 달러 도달도 현실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온램프 비트코인(Onramp Bitcoin)의 거시전략 책임자 마크 코너스(Mark Connors)도 자신이 3월 제시했던 비트코인 11만 달러 전망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펀드스트랫의 기술 전략 책임자 마크 뉴턴(Mark Newton)은 "최근 며칠간 나타난 두 자릿수 하락은 큰 일이 아니다"라면서 "비트코인 연말 전망치를 12만6000달러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비트와이즈 최고투자책임자(CIO)인 매트 휴건(Matt Hougan)도 이번주 초 조정 이후 연말 신고점을 경신할 수 있다는 전망을 다시 확인했다. 그는 "비트코인 투자자들이 장기 투자자라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이들은 (변동성에) 쉽게 손을 놓는 단기 투자자(weak hand)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마틴 라인베버 역시 "손실을 겪은 후 거래자들은 더 신중해질 것이고 더욱 투자자 중심의 시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레버리지 베팅이 사라진 상황에서 여러 기업들이 월가 대형 자산운용사가 관리하는 비트코인 현물 ETF의 자금 흐름에 더 주목하게 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다만 이번 조정에서 비트코인이 기술주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인 만큼 안전자산, 전통 금융과 상관관계가 낮은 자산이라는 관점에 대해서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봤다.
그는 "비트코인은 여전히 위험 자산으로, 금과 같은 가치저장수단은 아니다"라며 "아직 기록이나 기관 신뢰가 부족하기 때문에 (금의) 먼 친척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또한 주식시장과 달리 비트코인은 24시간 거래가 가능하기 때문에 시장 전체가 하락할 때 가장 먼저 매도되는 자산이라는 점도 위험요소라고 지적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7일 오전 11시 10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1.78%오른 5만675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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