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투자 전략을 채택한 일본 기업 '메타플래닛'이 7주 만에 세 번째 비트코인 매입 사실을 공개하면서 기업 주가가 급등했다.
도쿄증권거래소 상장 기업 메타플래닛은 11일 성명을 통해 159만 달러에 해당하는 23.25 BTC를 매입했다고 발표했다.
기업은 지난 4월 23일 처음 97.85 BTC를 매입하고 지난달 10일 19.87 BTC를 추가했다.
주요 기업 및 기관의 비트코인 보유 자산을 공개하는 사이트 '비트코인 트레저리'에 따르면 메타플래닛의 총 비트코인 자산은 141.07 BTC(960만 달러)로, 세계 30위 비트코인 보유 기관에 올라있다.
단일 기업 기준 최대 비트코인 보유사는 나스닥 상장사 마이크로스트래티지로 비트코인 전체 공급량의 1.02%에 해당하는 21만4400 BTC를 보유하고 있다.
메타플래닛은 비트코인 평균 매입 단가는 6만5365달러로, 현 시세(6만7582달러) 기준 3.5%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 투자 전략에 대해 기업 주가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난 4월 8일 비트코인 투자 계획을 공개한 이래 메타플래닛 주가는 5배 상승했다. 이날 세 번째 비트코인 투자 소식에 92엔까지 10.9% 반등했다. 현재는 89엔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메타플래닛은 비트코인 전략 채택 이유는 "일본 부채 부담 악화 및 급격한 엔화 가치 하락을 방어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기업은 "일본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 비율은 261%로 선진국 중 최악"이라고 지적했다.
엔화는 2021년 1월 이후 미국 달러 대비 약 35% 하락한 반면 비트코인은 지난 12개월 동안 일본 엔화 대비 거의 200%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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