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7만1000달러를 넘어서며 연속 5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올해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글로벌 시장의 자신감을 반영한 것이다.
5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런던 시간으로 수요일 오전 5시, 7만977달러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는 3월 중순에 기록한 사상 최고치 7만3798달러에 4% 부족한 수준이다. 거래자들은 미국의 인플레이션 완화와 고용 시장의 둔화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르면 11월에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일부 국채 수익률은 올해 들어 가장 큰 이틀간 하락을 기록했으며, 이는 암호화폐와 같은 투기 자산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금융 여건의 완화를 의미한다.
펀드스트랫 글로벌 어드바이저스의 디지털 자산 전략 부사장인 톰 쿠튀르는 "금리 하락에 암호화 자산이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BNB 상승
상위 5개 코인 중 BNB와 솔라나(Solana)를 포함한 코인들은 지난 24시간 동안 상승했다. 밈 코인으로 사랑받는 dogwifhat와 같은 토큰도 상승했다. BNB는 바이낸스 생태계에서 파생된 코인으로, 종종 회사에 대한 시장의 감정을 나타내는 지표로 간주된다. BNB는 702달러에 거래되었으며, 이는 2021년의 거의 691달러의 이전 최고치를 넘어선 것이다. BNB의 올해 100% 이상의 랠리는 바이낸스의 전망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었음을 나타낸다. 이는 바이낸스가 미국 자금세탁 방지 및 제재 법률 위반 혐의로 43억 달러의 벌금을 부과받았던 11월 이후의 변화이다.
비트코인 상승 이유
비트코인은 최근 며칠간 7만 달러 이상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지만, 낙관론자들은 전용 미국 상장지수펀드(ETF)로의 자금 유입과 워싱턴에서 암호화폐 규제 프레임워크를 향한 움직임에서 위안을 얻고 있다.
해킹 후폭풍
일본에서는 암호화폐 거래소 DMM 비트코인이 500억 엔(3억2100만 달러)을 모금하고 토큰을 구매하여 해킹으로 인한 고객 손실을 보상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DMM 비트코인은 계획된 구매가 비트코인 시장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비트코인과 미국 기술주 나스닥 100 지수 사이의 단기 30일 상관관계는 2023년 초 이후 최고 수준에 머물러 있어, 주식 지수의 추가 상승이 암호화폐 시장 리더의 상승과 동반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갤럭시 디지털의 설립자이자 CEO인 마이클 노보그라츠는 블룸버그 TV에서 "미국의 디지털 자산에 대한 정치적 환경이 긍정적으로 변함에 따라 비트코인이 연말까지 10만 달러 또는 그 이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러한 분위기는 2022년의 암호화폐 약세장과 이후의 스캔들, 특히 대형 FTX 암호화폐 거래소의 사기로 인한 악몽이 적어도 지금은 잊혀지고 있음을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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