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국노동관계위원회(NLRB)의 판사가 아마존 CEO 앤디 재시의 발언이 연방 노동법을 위반한 것으로 판결했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최근 미국 전국노동관계위원회(NLRB)의 판사는 아마존 CEO 앤디 재시가 한 발언이 연방 노동법을 위반한 것으로 결정했다. 이에 따르면, 재시는 기자들에게 노조 설립의 단점에 대해 언급하며 직원들에게 노조 가입 시 권한이 줄어들고 업무 효율성이 저하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NLRB 행정법 판사 Brian Gee에 따르면, 재시의 발언은 직원들에게 노조 설립의 단점을 강조하며, CNBC와의 발언, 뉴욕타임스 컨퍼런스에서의 발언, 그리고 블룸버그 기술 서밋에서의 발언 등을 언급했다. 그러나 판사는 재시가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할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 판결에 따라 아마존은 미국 내 시설의 직원들에게 권리를 알리고 협박이나 위협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공지를 발표해야 한다. 그러나 아마존은 판결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명하며 항소할 계획을 밝혔다. 반면, NLRB에 소송을 제기한 아마존 노동조합은 판결을 환영하며 이는 노동자들의 조직화와 단체 교섭을 방해하려는 시도에 대한 분명한 메시지라고 주장했다.
이번 판결은 NLRB 위원회에 항소할 수 있으며, 더 나아가 연방법원까지 올라갈 수 있다. 세스 골드스타인 변호사는 노동자들의 조직화를 반대하는 것은 허용되지만, 근로자를 협박하거나 처벌하는 것은 금지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NLRB는 회사 경영진에게 개인적인 책임을 물거나 징벌적 손해배상을 부과할 권한이 없다는 점을 강조해야 한다.
뉴스 속보를 실시간으로...토큰포스트 텔레그램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