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유럽연합의 디지털 시장법(DMA)을 준수하기 위해 앱 스토어 정책에서 중대한 양보를 하였다. 이에 따라 유럽에서 소프트웨어 개발자는 앱 스토어를 거치지 않고 직접 소비자에게 앱을 배포할 수 있게 되었으며, 이는 앱 시장에서 경쟁을 촉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럽연합의 디지털 시장법(DMA)을 준수하기 위한 중요한 조치로, 거대 기술 기업인 애플(Apple)은 유럽에서의 App Store 정책과 관련하여 중대한 양보를 발표했다. 이 변경 사항은 애플의 수익원과 수익 마진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앱 배포에 대한 전통적인 강자에서 벗어나는 것을 의미한다. 유럽 연합에만 적용되는 새로운 규정에 따라 소프트웨어 개발자는 App Store를 거치지 않고 소비자에게 직접 앱을 배포할 수 있는 자유를 얻게 된다.
이러한 움직임은 개발자들에게 보다 공정한 경쟁의 장을 마련하고 시장에서의 경쟁을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올봄부터 유럽에서 활동하는 개발자는 App Store의 중개 없이도 자체 웹사이트를 통해 유럽 고객에게 앱을 배포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개발자는 여전히 애플의 이용 약관을 준수하고 회사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또한 애플은 개발자가 Apple의 App Store 또는 결제 시스템을 사용하는지 여부에 관계없이 사용자 계정당 연간 50유로의 '핵심 기술 수수료'를 도입했다.
이러한 변화는 경쟁업체의 지속적인 비판과 애플의 App Store 정책에 대한 규제 당국의 압박 속에서 이루어졌다. DMA는 애플, 아마존, 메타 플랫폼 등과 같은 주요 기술 업체의 지배력을 견제하여 유럽에서 보다 경쟁적인 환경을 조성하고자 한다.
DMA의 요구사항에 따라 애플은 EU의 사용자가 대체 앱 마켓플레이스에서 앱을 설치할 수 있도록 iOS 플랫폼을 업데이트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생태계를 엄격하게 통제하던 Apple의 이전 입장에서 크게 벗어난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애플의 접근 방식이 바뀌고 있다는 신호이지만, 이 거대 기술 기업은 매출 감소와 다른 거대 기술 기업과의 경쟁 등 계속해서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지난 1월, 애플은 Microsoft를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회사로 선정되었다. 게다가 최근 애플은 Spotify와 같은 음악 스트리밍 경쟁업체와의 경쟁을 방해하는 등 반독점법 위반으로 EU 규제 당국으로부터 벌금을 부과받기도 했다.
전반적으로 이러한 상황은 규제 압력에 대응하여 애플이 상당한 양보를 한 것으로, 잠재적으로 유럽 앱 배포 시장의 역학 관계를 재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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