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사상 최고점에 근접하는 가운데 거래소의 비트코인 잔고가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
3일(현지시간) 크립토슬레이트의 데이터 애널리스트 제임스 스트래튼은 트위터(X)를 통해 거래소에서 전례 없는 규모의 비트코인 유출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그는 글래스노드 데이터를 인용해 "지난 1일 하루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23억 달러가 넘는 비트코인이 유출됐다"면서 "5년래 최대 인출액"이라고 밝혔다.
수탁업체인 '코인베이스 프라임'으로 이동한 2억 달러를 제하면 총 20억 달러로, 바이낸스에서 4억 달러, 코인베이스에서 나머지 16억 달러가 인출됐다고 설명했다.
글래스노드에 따르면 2일 기준 주요 거래소의 비트코인 잔액은 228만6347BTC(1425억 달러)로 비트코인이 8000달러에 거래됐던 2018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4일 현재 기준 거래소의 비트코인 잔액은 182만1843BTC로 집계되고 있다.
한편, 최근 온체인 분석 플랫폼 크립토퀀트 기고자 '크립토 댄'은 미사용트랜잭션출력(UTXO)의 생존 기간별 분포도를 근거로 신규 시장 참여자 진입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6개월 이상 보유한 비트코인(UTXO) 비율이 가장 가파르게 감소하고 있다"면서 "새로운 투자자가 유입되고 있고, 가까운 미래에 많은 새로운 '개인' 투자자의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비율이 계속해서 급격히 하락할 것"이라면서 "이는 시장이 원하는 '진정한 강세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