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가 16일 관련업계를 인용, 한국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이 잇따라 해외 암호화폐 거래소에 암호화폐를 상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해외 거래소들이 원화마켓을 새롭게 열어 국내 암호화폐 투자자를 빠르게 유치하고, 프로젝트의 해외 진출에 직간접적인 도움을 준다는 점에서 국내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의 매력적인 선택지가 되고 있다. 메디블록이나 템코 같이 이미 국내 주요 거래소에서 상장을 마치고, 어느정도 기반이 잡혔다고 평가되는 블록체인 프로젝트들도 미국, 싱가포르 등 해외 기반 거래소 상장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프로젝트들은 “비슷한 상장비용을 들여 국내 중소형 거래소를 선택할 바엔, 아무래도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고 있는 해외 거래소를 주목하게 된다”며 “특히 최근 원화 입금이 자주 막히는 등 불안한 국내 거래소 상황이나, 거래소 폐쇄 같이 최악의 경우를 볼 때 국내 거래소 선택에 신중해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국내 거래소는 보이스피싱, 불법자금 유통방지 등의 이유로 계속해서 원화입금이 막히고, 4대 거래소를 제외한 나머지 200여개의 거래소들은 실명확인 가상계좌 발급이 어려워 여전히 법인계좌를 쓰고 있는 실정이다. 낮은 거래량도 국내 거래소 상장 기피 요인 중 하나다. 유통량 기준 전세계 100대 암호화폐 거래소에 드는 국내 거래소는 대여섯개에 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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