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수의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이더리움, 리플 등의 알트코인이 지금보다 더 침체를 겪을 것으로 전망했다.
더데일리체인의 창업자 알렉스 리베르타스(Alex Libertas)가 트위터를 통해 진행한 설문에서 응답자의 70%는 "알트코인 가격이 지금보다 더 내려갈 것"이라고 응답했다. 나머지 30% 만이 "이미 바닥에 도달했다"고 답했다.
"알트코인이 바닥에 도달했는가 아니면 더 내려갈 것인가"를 주제로 진행한 이번 설문조사에는 총 4891명이 참여했다.
실제로 암호화폐 시가총액 1위 비트코인 현재 가격이 지난 2017년 최고점 대비 약 45% 하락한 데 비해, 2위 이더리움은 85%, 3위 리플은 92% 가까이 크게 하락했다.
이처럼 알트코인이 비트코인에 비해 이미 큰 하락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은 앞으로 가격이 더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암호화폐 분석가 데이비드 마틴(David Martin)은 최근 트윗을 통해 "현재 비트코인의 강세와 이더리움의 약세가 극명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비트코인은 7월 변동장세에 6.8% 하락하는 데 그쳤지만, 많은 알트코인은 평균 20%, 일부는 33% 이상 급락했다"고 말했다.
△비트코인(BTC) 차트
△리플(XRP) 차트
이와 관련해 뉴스BTC는 "최근 비트코인의 전체 암호화폐 시장 지배력이 상당히 증가했다"며 "이는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선호해 주요 알트코인을 탈출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이어 매체는 "만약 비트코인 지배력이 하락하지 않으면 이더리움과 같은 알트코인은 향후 더 많은 매도 압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 월스트리트 출신 유명 암호화폐 분석가 맥스 카이저(Max Keiser)도 비트코인의 시장 지배력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그는 "비트코인의 시장점유율이 80%를 향하고 있으며 알트코인은 소멸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지난 2017년까지 이어진 알트코인과 하드포크의 시대는 끝났다"며 "알트코인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으로 갈아타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