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의 웹3 친화 정책 추진 일환으로 대체불가토큰(NFT)과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dApp) 개발을 장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공업신식화부(MIIT)는 최근 웹3 산업 발전 방향을 위해 응용 모델 명확화를 추진하고 문건 제작과 표준 규제를 제정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MIIT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웹3 연구개발 능력을 강화하고 중국 국가적 특성에 맞는 발전 전략을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해당 산업 내 계승과 혁신, 발전과 보안, 정부와 시장, 수요와 공급 관계도 새로 정비하고 NFT와 dApp 개발을 장려할 예정"이라며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강조했다.
NFT와 dApp의 경우 암호화폐가 아니라 기존 실물 기반 사업이나 증권과 연동돼 움직일 수 있기 때문에 통제 가능한 범위에서 개발이 가능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시장은 중국의 이같은 움직임이 좀 더 직접적으로 업계에 개입하려는 신호로 보고 있다. 홍콩을 통해 실험했던 일종의 '발 담그기'가 좀 더 본격적으로 이루어진다는 의미다.
앞서 지난해 말부터 홍콩의 친(親)블록체인 정책이 두각을 나타내며 암호화폐를 포함한 다양한 방면에서 투자자들을 끌어모으는 점에 대해 "중국의 본토를 열기 전 예비 도전 단계"라는 평가가 주를 이뤄왔다.
다만 암호화폐는 여전히 금지된 상태다.
민간이 가격과 흐름을 주도하는 암호화폐의 경우 본토 금융 주권을 침식할 수 있고 중앙집권적 통제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중국은 국가 자체가 보유하고 있는 비트코인은 미국(20만7189개) 바로 다음이지만 기업이나 개인 차원의 채굴은 전면금지 돼있다.
폴로닉스 거래소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이 보유한 비트코인은 19만4000개다.
한편 중국은 지난 2021년 암호화폐 관련 거래를 일제히 불법행위로 규정하고 모든 유관 업무를 전면금지시킨 바 있다. 유일하게 추진중인 디지털 자산 사업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로 위안화의 통용화에 기여하고 화폐 지배력을 강화시킬 수 있는 수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