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뉴욕주 금융감독국 국장 "암호화폐, 규제 환경에 대한 사회화 필요"

뉴욕주 금융감독국(NYDFS) 국장이 암호화폐 시장에 대해 "불법 금융에 유리한 환경 조건을 갖췄다"며 사회화(Socializing)의 과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드리엔 해리스 국장은 "지난 몇 년간 이같은 문제를 주시해왔다"며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그는 미 법무부와 마찰을 빚고 있는 바이낸스를 언급하며 "앞으로 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며 암호화폐 기업이 규제 환경에 사회화되는 과정을 지원하는 것이 NYDFS의 과제라고 덧붙였다.

아드리엔 해리스 국장이 이끄는 NYDFS는 현지에서 게리 겐슬러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의 SEC와 함께 가장 영향력 있는 암호화폐 규제 기관으로 여겨지고 있다.

규제 집행 방식에 대해서는 두 기관이 극명한 차이를 보인다.

현지에서 겐슬러 위원장의 규제 전략은 대체로 일회성 사례 형태를 보이는 반면 해리스 국장은 기존 규제을 일부 변형해 뉴욕 내에서 집행되는 방식을 '리메이크' 한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다. 납득 가능한 선에서 기소를 통하지 않은 규제 적용을 하고 있어 현지에서는 SEC보다 긍정적인 평가를 받기도 한다.

NYDFS가 지금까지 발표한 암호화폐 규제 지침은 스테이블코인과 시장조작, 블록체인 분석 등 8개이며, 최근에는 상장폐지 관련 요건이 추가됐다.

지난 9월 NYDFS는 주 내 암호화폐 거래소들의 자체 상장심사를 금지한다고 밝히며 "비트라이선스를 받은 기업들과 유한목적신탁회사(LPTC)에 동일한 상장 기준을 적용한다면 사기 행위를 방지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업계에 명확성을 제공하는 것이 가능해진다"고 밝힌 바 있다.

해리스 국장은 "현장을 직접 돌며 규제를 강화할 것"이라고도 언급했다. 실제로 그는 이론적 규칙과 실행 가능한 규칙의 괴리를 지적하며 "현재의 규제는 다시 마련되어야 한다"고도 주장해왔다.

NYDFS에 대해서는 "암호화폐에 대해 고유한 권한을 가지고 있는 유일하고 신중한 규제 기관"이라며 "암호화폐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NYDFS의 역할에 대해서는 '정직한 중개인'으로 정의내리며 초당적인 규제 기관이 되는 것을 지향한다고 밝혔다.

한편 해리스 국장은 최근 NYDFS 그린리스트에 대한 코인 및 토큰 등록 프레임워크를 수립하는 것과 관련해 규제 업데이트를 진행중이다. 앞서 설명한 거래소의 상장 심사를 금지한 것과 연결되는 주 정책으로 등록을 희망하는 기업들은 관련 규제 준수와 인증 프로세스를 수립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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