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미 증시 3대 지수가 차익실현 매물 폭발로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며 출렁거리고 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 따르면 S&P500지수(-0.11%)와 나스닥종합지수(-0.12%), 다우지수(-1.34%)는 모두 하락출발했다.
미 증시는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 금리 인하와 여부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연설 등을 기다리고 있다. 특히 제롬 파월 의장의 연설이 남은 이번주 뉴욕 증시 향방을 가를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지난주 발표됐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월가 전망치를 하회하는 등 전반적인 경제 둔화세가 이어지자 파월 의장이 금리 인상 사이클을 공식적으로 종료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일고 있기 때문이다.
미중 분쟁으로 인한 엔비디아의 중국 수출 차질도 관심사다.
중동과 중국 수출에 대해 정부 압박이 이어지는데 대해 엔비디아 측은 "매출에 큰 차질이 없다"고 이야기했지만 중국 매출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협상을 위한 물밑작업을 진행중이라는 것이 공공연한 사실인만큼 주가에 미칠 영향력도 큰 상황이다.
현재 엔비디아는 전거래일 대비 1.17% 내린 475.78달러선에서 거래중이다.
암호화폐 시장은 전거래일 대비 전반적으로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1.11%)과 이더리움(0.27%)은 각각 3만7455달러대, 2033달러대를 기록중이다. 두 종목 모두 전주 대비 약 3%대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밖에 BNB(1.23%), XRP(1.00%), 솔라나(1.67%), 도지코인(1.38%) 등도 모두 소폭 상승했다.
한편 얼마 남지 않은 것으로 여겨지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승인될 경우 전통금융 매도세를 촉발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조슈아 림 제네시스 트레이딩 파생상품 책임자는 CME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약정 데이터를 인용하며 "ETF 뉴스에 앞서 기관들과 전통금융 플레이어들이 비트코인을 매수하고 있다"며 "이미 지난 몇 달 간 포지션이 구축됐고 롤업 비용도 지출되고 있으며 코인베이스 주가 등에도 선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코인베이스 주가는 연초 대비 250% 올랐다.
그는 "현물 ETF가 승인될 경우 파티가 빠르게 흐지부지될 수 있다"며 기대한 것만큼의 급등세나 랠리장은 오지 않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