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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 참여형 K-pop 스타트업 모드하우스, 100억 투자 유치

2023.11.14 (화)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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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르미온, SM엔터 산하 CVC 등으로부터 시리즈A 투자유치… 누적 1200만 달러 달성
팬들이 함께 아티스트를 만드는 새로운 팬 참여… 음악 산업의 ‘슈퍼 팬’ 만들기 핵심
모드하우스 “블록체인 기술 통해 엔터 산업의 근간인 팬 참여의 새로운 단계를 제시할 것”

사진 = 모드하우스 제공

블록체인 기반 엔터테인먼트 스타트업 모드하우스가 800만 달러 (한화 약 104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총 누적 투자 유치 규모는 1,200만 달러(한화 약 155억 원)를 넘었다.

이번 라운드는 미국의 메타버스 및 웹3.0 전문 벤처캐피탈 스페르미온(Sfermion)이 주도했다. 또한, SM엔터테인먼트 CVC인 SM컬처파트너스, 라구나인베스트먼트 등 국내 투자사와 일본의 KDDI 오픈 이노베이션 펀드(글로벌브레인 운용), 포사이트 벤처스(Foresight Ventures), 리플렉시브 캐피탈(Reflexive Capital), 블록체인 업계의 유명 음악 투자자 쿠퍼 털리(Cooper Turley), 퀀트스탬프 CEO 리차드 마(Richard Ma), 플레이코의 CEO 마이클 카터 (Michael Carter) 등도 참여했다.

이전 라운드에서 웹3.0 전문 벤처캐피탈 해시드의 스타트업 스튜디오인 언오픈드, 네이버 D2SF, CJ인베스트먼트, 퓨처플레이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모드하우스는 연예기획사이자 웹3.0 플랫폼 스타트업으로, 해시드의 스타트업 스튜디오 언오픈드가 인큐베이팅한 프로젝트다. 모드하우스가 개발 및 운영하는 플랫폼 ‘코스모(COSMO)’는 팬들이 아이돌 그룹 운영과 관련된 중요한 결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 코스모에서 팬들이 디지털 포토카드를 구매하면 이를 통해 아티스트의 활동에 투표할 수 있는 토큰을 얻을 수 있다. 블록체인 기술이 활용된 이 토큰은 블록체인에 온전히 기록돼 투명한 투표를 보장한다.

실제로 모드하우스 소속 아티스트는 팬과의 소통을 넘어 함께 콘텐츠를 제작하며 성장해가고 있다. 모드하우스 정병기 대표가 직접 프로듀싱한 트리플에스(tripleS)는 지난 한 해만 5장의 앨범을 발매해 총 17만 장 이상을 판매했고, 2023 MAMA AWARDS에서 여자 신인상 부문 후보에 올랐다. 또한 이미 국내외 케이팝 팬들에게 인지도 높은 이달의 소녀 출신 하슬, 희진, 김립, 진솔, 최리가 최근 'ARTMS'라는 새 이름으로 합류해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투자 라운드를 리드한 스페르미온의 댄 패터슨(Dan Patterson) 총괄 파트너는 "모드하우스는 NFT를 통해 케이팝 팬덤을 디지털세계와 현실세계에 혁신적으로 연결시켰으며, 엔터테인먼트와 기술의 결합을 통해 만들어 낼 수 있는 특별한 시너지가 돋보인다. 이번 투자가 단순히 재정적인 지원을 넘어, 다양한 기회가 열린 몰입형 인터넷과 케이팝의 매력이 융합될 수 있는 좋은 결실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모드하우스 창업자 정병기 대표는 “케이팝 팬들은 아티스트의 재능과 케이팝 트렌드를 알아보며 전문가만큼의 날카로운 통찰력이 있다. 이러한 팬들의 참여는 엔터 산업의 근간이라고 할 만큼 중요한 요소이며, 모드하우스가 한층 진화된 팬 참여 방식을 제시하고자 한다”며 “트리플에스와 단기간 이룬 성과에서 증명한 것처럼 향후 코스모가 케이팝의 링크드인 또는 킥스타터로 성장해 아티스트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드하우스는 이번 시리즈A 투자 유치를 통해 코스모 플랫폼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팬들이 아티스트와 연결되고 응원하는 아이돌 그룹의 성장에 적극 기여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 예정이다. 현재 정병기 대표, 백광현 부대표 두 명의 공동 창업자가 이끌고 있다. 정병기 대표는 JYP 엔터테인먼트, 울림엔터테인먼트 등에서 25년 간 프로듀싱을 맡아 수많은 유명 아티스트를 길러냈으며, 백광현 부대표는 플레이리스트의 전 COO이자, 베인앤컴퍼니의 컨설턴트 출신이다. 또한 토스의 전 프로덕트 리드 박재현 CPO, 드림캐쳐 및 달샤벳 프로듀서 출신 김종수 CCO, 마이뮤직테이스트 출신 이규화 CBO, 엔코어 벤처스 출신 양지은 CFO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경영진으로서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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