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미 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 출발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 따르면 S&P500지수(0.14%)와 나스닥종합지수(0.12%), 다우지수(0.1%)는 일제히 올랐다.
미 국채 금리 하락에 9거래일 연속 나스닥 상승과 대형성장주들의 상승랠리 기대감이 더해지고 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비둘기파 발언도 지수 상승에 힘을 실어줬다. 파월 의장은 그동안 고수해왔던 금리 인상 발언을 뒤로하고 고용 지표 둔화 등을 언급하며 "여전히 인플레이션을 2%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고 금리 인하에 대해서는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지난 2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밝힌 바 있다.
해당 발언은 연준의 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 신호로 받아들여졌으며 긴장감을 완화시켰다는 분석이다.
다만 그는 이날 연설에서는 추가 사항을 언급하지 않았다.
전날 발표된 미국의 고용 지표 역시 시장 전망치를 하회했으며 이날 발표한 6월 비농업 부문 고용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미국 노동부가 밝힌 6월 비농업 고용은 37만2000명으로 전망치였던 38만5000명보다 적었다.
금리 인하를 단언할 수는 없지만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내년 5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41%로 점치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은 BNB(-0.38%)를 제외한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전반적으로 전거래일 대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1.34%)은 3만5290달러대, 이더리움(0.40%)은 1884달러대에 거래중이다.
XRP(0.79%)와 솔라나(1.07%), 카르다노(2.50%), 도지코인(0.68%) 등도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은 불과 2주 전까지 이어지던 비트코인 도미넌스(점유율) 확대가 알트코인 쪽으로 뒤집어지고 있다고 봤다. 매트릭스포트 암호화폐 서비스 제공업체는 "알트코인 열풍에 이더리움이 크게 상승할 수 있다"며 이 덕분에 이더리움이 하락세에서 벗어났다고 봤다.
마르쿠스 틸렌 매트릭스포트 수석 연구원은 "이더리움의 다음 목표는 3000달러"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