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미 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소폭 내린 채 출발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 따르면 S&P500지수(-0.22%)와 나스닥종합지수(-0.41%), 다우지수(-0.16%)는 약보합세로 개장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금리 인상 여부 결정을 하루 앞두고 조심스러운 움직임으로 종목별 등락이 엇갈리며 정체된 느낌을 보이고 있다. 미 연준의 금리 동결 결정은 사실상 확실시되고 있으며 이날 예정된 지표 공개는 없기 때문에 관망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애플(-0.48%)과 테슬라(-2.11%), 알파벳(-0.40%), 엔비디아(-1.06%) 등 대형주들의 약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암홀딩스(-4.96%)도 내림세다.
메타(0.20%)와 뱅크오브아메리카(0.07%) 등은 소폭 오름세다.
한편 암호화폐 박스권에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0.28%)과 이더리움(-0.66%), BNB(-0.78%), 트론(-0.39%)은 소폭 내린 반면 리플(1.38%)과 카르다노(0.33%), 도지코인(0.55%), 솔라나(0.86%) 등은 강보합중이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각각 2만7158달러대와 1645달러대에 거래중이다.
한편 비트코인의 가격이 한 달째 횡보하는 것을 두고 미 연준이 금리 인하를 진행하기 전까지는 주춤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QCP캐피털은 "올 4분기 비트코인이 2만2000달러대까지 하락할 것"이라며 "글로벌 거시 리스크 등으로 인해 반등세가 꺾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한편 '비트코인 2만2000달러' 이야기는 지난 6일에도 한차례 언급된 바 있다.
당시 마르셀 페흐만 코인텔레그래프 애널리스트는 투자심리 약화와 거시경제 부담감 등으로 달러 선호 현상이 높아지는 것을 원인으로 꼽았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기관 투자자들의 유입과 반감기 도래로 가격 상승을 기대해볼만하다는 의견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비트코인 올 연말 기대 가격은 5만 달러(한화 약 6650만원)와 2만2000달러(한화 약 2926만원)로 완전히 다른 방향을 가리키고 있지만, 반감기 이후의 상승세에는 대부분이 동의하고 있다"며 "내년 반감기 이후 가격 역시 5만 달러 언저리에 여러 전문가들이 입을 모아 언급한 만큼 장기적으로는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다만 그는 "거시경제 흐름이 가져오는 변수는 신중히 살펴야 한다"며 "국제유가 상승과 달러 자산 선호 현상, 긴축 정책 등으로 인한 비트코인 가격 하락은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브렌트유는 이날 공급부족 우려로 0.94% 오른 95.32달러를 기록하며 연중최고치를 갱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