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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수장들, 의회서 인공지능 규제 논의..."강력한 기술에 안전장치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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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레 기자

2023.09.14 (목)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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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shutterstock

미국 빅테크 기업 수장들이 인공지능 규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인공지능 기술이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만큼 규제 가드레일이 필요하다는 데 한 목소리를 냈다.

13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척 슈머 미국 민주당 원내대표는 인공지능 규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비공개 토론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비공개 토론은 인공지능 기술의 잠재적인 부작용과 역효과 우려가 커지고, 관련 규제 필요성이 대두되는 가운데 이뤄졌다.

상원의원 60여명과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 오픈AI 등 인공지능 및 기타 테크 부문 일선에 있는 경영진 그룹, 시민단체장들이 함께 자리했다.

척 슈머 의원은 비공개 토론에서 '가벼운 규제가 올바른 접근 방식인지', '인공지능 감독을 위한 기관을 신설해야 하는지', '대선 전 딥페이크, 인공지능 워터마킹 등에 관한 조치 필요성' 등 다양한 논의가 있었다며, 향후 일부 내용을 대중에게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모든 참석자들이 인공지능 규제가 필요하며, 정부가 역할해야 한다는데 입을 모았다"면서, "이번 토론은 의회가 통과시킬 '초당적 인공지능 정책'의 기반을 만드는 거대하고 복잡하고 필수적인 사업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토론에 참석한 일론 머스크는 "이번 논의가 문명의 미래에 매우 중요한 것으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공지능 기술은 잘못 발전하면 심각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양날의 칼"이라면서 강력한 규제를 촉구했다. 또한 "기술 발전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하며 "연방 정부 차원의 감독 기관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구글 CEO는 인공지능 개발에 있어서 정부가 역할할 수 있는 네 가지를 제안했다. ▲연구개발 투자, 인재 영입 촉진을 위한 이민법 등 혁신 지원적인 정책 수립과 ▲정부의 인공지능 이용 확대 ▲암 진단 등 중대 사안에 인공지능 적용 ▲인공지능-인력 전환 대응 등이다. 그는 "인공지능이 큰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면서 "정부가 혁신과 올바른 안전장치 구축 사이의 균형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인공지능에 있어서 두 가지 결정적 사안은 '안전'과 '접근성'이라고 말했다. 기술 접근성 확대를 보장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오픈소스'를 강조했다. 메타가 공개 연구 발표, 학계 협력, 인공지능 사용 방안 정책 수립 등 인공지능 기술 작업을 오픈소스로 진행하고 있다면서 이것이 공정한 경쟁의 장을 만들고 개인과 기업의 혁신 활동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규제와 관련해서는 "정부가 주도하기보다 기업의 자율성을 존중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챗GPT를 만든 오픈AI의 CEO 샘 알트먼은 "인공지능 기술이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인류에게 힘을 실어줄 도구"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가 기술 중심의 규제를 만들기 위해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라면서 정책 입안자들이 옳은 일을 할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전 CEO는 보안 위험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며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와 민간 부문이 협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인공지능의 잠재력은 무한하지만 정부, 민간 부문, 시민 사회가 협력하여 기술의 이점을 극대화하고 위험을 최소화할 때 그 잠재력을 구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척 슈머 상원의원은 인공지능 관련 입법이 몇 달 안에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너무 빨리가면 일을 망칠 수 있다"면서 유럽연합 같은 경우 너무 빨랐기 때문에 되돌아가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며칠이나 몇 주가 될 순 없지만 몇 년이 되서도 안 될 것"이라면서 몇 개월 안에 입법 작업을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리아 캔트웰 상원의원은 초당적인 '반도체과학법(Chips and Science Act)'처럼 주요 기술 법안을 빠르게 통과시킬 수 있다면서 "내년 인공지능 법안이 완성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토드 영 의원은 "인공지능 입법이 지금까지 했던 것 중 가장 어려운 일이 될 수 있지만, 의회가 나서지 않으면 상황은 훨씬 더 악화될 것"이라면서 인공지능 기술 발전을 통해 미국의 가치가 전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공지능 기술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수준까지 발전하면서 당국이 발빠르게 대응에 나서고 있다. 미국 백악관도 연내 인공지능 행정명령을 발표할 것이라고 알려졌다.

- 토론 참석자

▲샘 알트먼 오픈에이아이(OpenAI) CEO ▲빌 게이츠 전 마이크로소프트 CEO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알렉스 카프 팔란티어 CEO ▲아르빈드 크리슈나 IBM CEO ▲일론 머스크 테슬라·스페이스X CEO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구글 CEO ▲에릭 슈미트 전 구글 CEO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찰스 리브킨 모션 픽처 협회 CEO ▲리즈 슐러 미국노동총연맹 대표 ▲메레디스 스타임 미국 작가 조합 대표 ▲랜디 바인가르텐 미국 교사 연맹 대표 ▲마야 윌리 시민권·인권 리더십 컨퍼런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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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cryptoworld

2023.09.15 22:52:17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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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yptoworld

2023.09.15 22:5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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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yptoworld

2023.09.15 22:5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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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인

2023.09.15 00:46:52

잘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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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마코스모스

2023.09.14 23:26:26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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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뢰도

2023.09.14 19:58:56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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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우스코인

2023.09.14 19:27:59

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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