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호주 중앙은행인 호주연방준비은행(RBA)이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를 활용한 첫 외환 거래를 시작한 가운데, 호주연방준비은행과 디지털 금융 협동조합 연구센터(DFCRC)가 CBDC 파일럿 프로그램을 완료했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23일(현지시간) 호주연방준비은행과 디지털 금융 협동조합 연구센터가 공동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CBDC 파일럿 프로그램을 완료했으며 복잡한 결제, 자산 토큰화 등 주요 영역에서 CBDC가 유용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보고서는 CBDC에 대해 ▲중앙은행에 대한 요구권 ▲직접 제어 ▲프로그래밍 가능성 ▲원자적 정산 ▲투명성 등에 대한 가치를 분석했다.
먼저 중앙은행에 대한 요구권으로 CBDC는 교환 매체로 사용될 때 가치의 보장과 많은 리스크를 제거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중앙은행 자금으로 거래를 직접 정산하거나 CBDC로 완전히 보증된 스테이블코인과 같은 개인이 발행한 디지털 자금으로 거래를 정산할 수 있는 능력은 여러 사용처 사용을 통해 가치가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재산 및 금융 자산과 같은 고가 거래의 정산에서는 전통적인 상업 은행 자금으로 정산하는 리스크가 더 크다고 내다봤다.
직접 제어 같은 경우 CBDC는 중개없이 이용자가 직접 제어할 수 있는 분산원장기술(DLT) 플랫폼에서 디지털 토큰으로 발행되됐다. 시범 CBDC를 직접 이용자가 이체할 수 있으며, 일부 이용자는 이 기능이 CBDC 및 디지털 자산 전반에 대한 사용 방법과 제어를 제공해 중개업체에 대한 의존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많은 사용 사례가 토큰화된 CBDC가 어떻게 사용되는지를 프로그램할 수 있는 스마트 계약(또는 기타 코드)을 작성하는 능력에서 발생하는 이점을 통해 프로그래밍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는 CBDC를 사용한 결제가 자동으로 실행되는 정의된 조건을 명시하는 것을 포함한다. 이에 따라 CBDC를 사용하여 결제를 프로그래밍하는 능력은 중개된 결제 시스템을 통해 복잡한 비즈니스 프로세스에서 효율성을 향상시키고 리스크를 감소시킬 수 있다고 전망했다.
원자적 정산으로는 토큰화된 CBDC의 거래의 원자적 정산의 이점을 지적했다. 많은 이용자들이 이 과정이 정산 리스크를 줄이고 정산 프로세스의 효율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언급했지만, 운영 및 유동성 리스크와 같은 다른 리스크를 주의 깊게 관리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일부 사용 사례에서 CBDC 잔액 및 거래의 투명성의 잠재적 이점을 강조했다. 이 기능은 일부 DLT 플랫폼의 특징으로, 기능을 통해 최종 사용자는 CBDC 잔액을 독립적으로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예를 들어 CBDC가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지원하는 무위험 자산으로 사용될 때 이러한 확인이 가능합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투명성은 일반적으로 가치 있는 기능은 아니며, 일부 여러 은행 및 기타 금융 사용 사례를 지원하기 위해 거래 기밀성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또한 CBDC는 중앙은행에 대한 직접적인 요구권을 나타내기 때문에 다른 형태의 개인 디지털 자산과 구분되는 주요한 특징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CBDC는 금융 시장 혁신을 지원하고 민간 디지털 화폐 부문의 혁신을 촉진한다"며 "CBDC의 발행과 함께 법 개정 및 규제 개혁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