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미 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소폭 상승출발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 따르면 S&P500지수(0.35%)와 나스닥종합지수(0.46%), 다우지수(0.04%)는 오른 채 개장했다.
지난주 뉴욕 증시는 일주일 내내 하락마감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 다우지수 모두 2% 넘게 내렸는데, 이번주 시작은 미국 최대 반도체업체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와 잭슨홀 미팅 등 굵직한 이벤트를 앞두고 지수가 반등을 시도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시장은 아직까지 금리 인상의 전조가 감돌고 있다.
미 경제 호조에 당초 오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는 금리동결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고금리 장기화에 대한 매파적 발언이 강해지고 미 국채 금리가 급등했기 때문이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지난주 4.3%를 터치하며 15년만의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번주 시장 최대 관심사는 잭슨홀미팅이다.
매년 8월 개최되는 경제정책 심포지엄으로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을 비롯한 각국 중앙은행 총재, 경제학자들이 참여해 통화정책 논의를 진행한다.
이번 잭슨홀미팅에서 파월 의장이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편 암호화폐는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일제히 약세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0.59%)과 이더리움(-0.53%)은 전거래일 대비 소폭 내리며 각각 2만6021달러, 1668달러대에 거래중이다.
이밖에 BNB(-3.46%)와 XRP(-4.25%), 카르다노(-0.81%)와 도지코인(-2.69%), 솔라나(-3.47%) 등도 일제히 내림세다.
시장은 큰 이슈 없이 움직이고 있지만 매수힘이 없는만큼 매도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비트코인 아카이브는 BTC/USD 일봉 차트를 언급하며 "상대강도지수(RSI)가 2020년 3월 코로나19 이후 가장 과매도 상태"라며 이것이 테라나 셀시우스 파산 사건, FTX 거래소 사태보다도 더욱 강한 과매도 시그널이라고 언급했다.
이더리움 역시 1000달러대까지 내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알레 마리티네즈 트레이더는 시장이 단기조정장에 진입했음을 밝히며 "ETH/USD 주봉 차트 기준으로 이더리움 가격이 1669달러대 삼각수령 하단구간을 이탈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더리움 가격이 1550달러대 아래로 미끄러질 경우 최대 45% 내리며 1000달러대까지 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약세장 전환 직전까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각각 연말 기준 5만 달러(한화 약 6700만원)와 4000달러(한화 약 536만원)이 제시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