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북 "리브라, 스위스 데이터보호당국이 규제...접촉은 아직"]
CNBC에 따르면, 페이스북이 "리브라는 스위스 정보보호 당국의 규제를 받을 예정"이라고 발표했지만 스위스 측은 페이스북과 아직 논의를 시작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16일(현지 시간)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의 페이스북 암호화폐 리브라 관련 청문회에서 페이스북의 자회사이자 리브라 지갑 개발사 칼리브라의 데이비드 마커스 최고경영자(CEO)는 "데이터와 개인 정보 보호를 위해 스위스 연방데이터보호정보위원회(FDPIC)가 리브라의 규제기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FDPIC 측은 CNBC에 공식 성명을 보내 "데이터 보호 감독기구로서 FDPIC의 잠재적인 역할에 대한 데이비드 마커스의 발언에 주목하고 있다"며 "오늘까지 우리는 리브라 측의 연락을 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페이스북 대변인도 아직 페이스북이 FDPIC와 접촉한 적 없다고 확인했다.
[프랑스 재정경제부 장관 "리브라 리스크 억제, G7 재무장관 회의 우선 과제"]
브뤼노 르 메르 프랑스 재정경제부 장관이 "이번주 프랑스에서 개최되는 G7 재무장관 회의에서 페이스북 리브라를 비롯한 새로운 통화가 야기할 리스크 억제를 우선 과제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17일 보도했다. 그는 "리브라가 주권 통화가 돼선 안 된다"며 이것이 리브라의 한계선(red line)이라고 강조했다. 지난주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의장 또한 리브라 규제가 G7 재무장관 회의의 의제 가운데 하나라고 밝힌 바 있다.
[美 SEC 위원장 "리브라 백서 발표 이후 페이스북과 접촉 없었다"]
싱가포르 미디어 채널뉴스아시아에 따르면 제이 클레이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1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에서 "6월 18일 리브라 백서가 발표된 이후 리브라 프로젝트에 대해 페이스북과 개인적으로 논의한 적은 없다. 페이스북으로부터 프로젝트 관련 설명을 듣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페이스북이 증권법을 어떻게 분석하고 있는지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클레이튼은 일부 디지털 통화가 증권에 해당돼 주요 규제를 준수해야 한다고 경고한 바 있으며, 리브라 규제와 관련해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인물이라고 미디어는 설명했다.
[美 SEC 위원 "리브라 협회 스위스 설립, 가장 우려했던 일"]
16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지 포춘(Fortune)에 따르면, '크립토 맘(Crypto mom)'으로 불리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헤스터 피어스(Hester Peirce) 위원이 "SEC가 암호화폐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제공하는 것을 회피하고 있다"며 산업 경쟁력 저하를 우려했다. 그는 페북 코인 리브라 총괄 데이비드 마커스의 상원 청문회 발언을 인용 "리브라 협회가 스위스에 설립됐다. 가장 우려했던 일이다. 빠르게 발전 중인 새로운 금융 생태계에 대한 미국의 대처가 느려질수록 기업들이 규제를 교묘하게 빠져나가게 될 것"이라며 "리브라 리스크에 대한 규제감독 권한을 결국 스위스에 빼앗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SEC의 논리대로라면 스타벅스 기프트카드 등도 충분히 증권으로 간주될 수 있는 만큼 암호화폐 규제를 명확히 해야 한다"며 "이와 관련한 접근법 중 세이프 하버(safe harbor, 면책규정) 방식이 가장 적절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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