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은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가상자산 전수조사 앞에서는 한 편이 되는 기득권 연대라고 비판했다.
이재랑 정의당 대변인은 "윤리위가 가상자산 관련 현황을 자진 신고한 11명 의원 중 최소 5명의 의원이 이해충돌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며 "제출한 의원의 절반에 육박하고 전수조사가 시급한 이유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이어 "가상자산은 법률, 정책변화에 따라 가치변화가 극심하고, 한편에서는 기업들의 로비와 정치자금 세탁의 통로로까지 거론되고 있다"며 "가상자산의 소유와 국회의원 직위의 이해충돌은 필연적이고 신속한 확인과 조치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쟁에 활용하고자 상대 당의 가상자산만 지적하고 자신들의 꼬리는 감추는 양당에 국민들은 환멸을 느끼고 있다"며 "'상대가 나보다 더 더럽다'만 주장하면 되는 양당제의 폐해이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그렇게 물고 뜯다가도 가상자산 전수조사 앞에서는 한 편이 된다"며 "철천지원수조차 화해시키는 강고한 기득권 연대이며 결의안에서 스스로 약속한 것부터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