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이 가상자산(암호화폐) 업계에 지속적으로 규제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금융감독청(FCA) 청장이 재무위원회 청문회에서 가상자산 기업의 기관 등록 심사와 관련된 견해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20일(현지시간) 현지 업계에 따르면, 니크힐 라티 영국 금융감독청장이 재무위원회 청문회에 참석, 금융감독청은 암호화폐 기업이 기관 등록 심사시 해당 기업의 규모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견해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영국 가상자산 업계는 지난 18~24개월 동안 어려운 시기를 보냈으며, 이는 세계 최대 규모의 가상자산 기업들의 등록 신청을 반려했기 때문인 것으로 시장은 평가했다.
당시 금융감독청은 혁신을 반대한 것이 아닌, 가상자산 자금세탁방지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기 때문에 등록을 승인하지 않은 것 으로 알려졌다.
이에 현지 업계 일각에선 금융감독청이 기업 규모를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 경우 금융감독청 등록이 대기업에만 편향될 수 있는 우려를 표했다.
앞서 금융감독청은 지난 2021년 바이낸스의 기관 등록 신청을 반려했다. 또 최근 2년 동안 300개 이상의 암호화폐 기업이 기관 등록 신청서를 제출했으나 42곳만 승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