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암호화폐 규제 당국이 6일 토큰화 실물자산(RWA)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기초자산으로 취급하고 규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엘리자베스 웡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 라이선스 부문 이사는 "SFC가 2019년 증권형 토큰(STO)를 바라보던 기준과 시각이 업데이트됐다"며 "이를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증권성 토큰과 토큰화 실물자산에 대해 "고난도금융투자상품으로 정의되지 않을 것이며 개인 투자자에게도 접근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고 암시했다. 이어 "토큰화 자산은 채권으로 보고 맞춤형 규제를 내놓을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고난도금융투자상품은 구조가 복잡해 개인 투자자의 이해가 동반되기 무리가 있다고 판단한 투자상품을 의미한다. 원금 손실률도 20~30% 이상으로 대표적으로는 파생결합펀드(DLF)가 여기에 해당한다.
개인 투자자들의 매매거래가 허용될 경우 시장 잠재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홍콩은 웹3.0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태스크포스를 조직한 바 있다. 폴 찬모-포 홍콩 재무장관과 얏 시우 애니모카브랜드 창업자 등이 합류하며 친(親) 암호화폐 정책이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여기에 발맞춰 백트 비트코인 선물거래소 역시 이날 홍콩 진출을 발표했다. 개빈 마이클 백트 최고경영자(CEO)는 미국의 규제 프레임워크 부재를 비판하며 "홍콩과 영국, 유럽연합(EU) 시장과 규제 환경을 주시중"이라며 이 시장들에 집중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지난 5일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USDC 발행사 서클 역시 "홍콩 생태계가 다양한 방면으로의 지원을 폭넓게 진행하고 있다"며 인상적이라고 언급하며 홍콩 진출 의지를 다시 한 번 언급다.
서클은 홍콩 등을 중심으로 아태지역 사업 확장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