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규모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투자연구소가 인공지능(AI) 등을 언급하며 투자전략 중간보고서를 공개했다.
블랙록은 28일 트위터를 통해 "AI는 투자자들에게 큰 수익을 가져다주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며 이밖에 경제 등 다양한 영역에서 경제적 가치창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사회적 요인 흐름을 밝혔다.
투자전략 보고서는 ▲AI로 대표되는 디지털 디스플레이션 ▲지정학적 요인에 의한 세계화의 재편성 ▲저탄소 경제로의 이행 ▲인구 고령화 ⑤급변하는 금융 시스템 등이 제시됐으며, '메가포스'로 통칭됐다.
블랙록은 "이를 중심으로 제도가 마련되고 자산의 흐름이 움직이고 있다"며 투자 기회를 위해서는 이런 니즈를 충족시키는 계기와 원동력을 파악한 후, 관련 기업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AI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입장과 조심스러운 입장을 함께 전했다.
블랙록 측은 "챗GPT 등 소비자 중심의 툴이라는 특징에 기반해 AI 분야가 빠르게 발전하고 있긴 하지만, 동시에 업계를 분열시킬 위험도 있다"며 "시장은 아직 이같은 잠재적 영향력을 가능하는 단계"라고 평가했다.
한편, 블랙록은 이번 달 미 규제 당국에 비트코인 현물 EFT 승인 신청을 하며 화제가 됐다. 전통금융계의 '거물'이 직접 시장에 뛰어든다는 소식에 가상자산 시장에 기대감이 흐르는 상태다.
시장은 비트코인이 3만 달러(한화 약 3952만원)를 넘긴 점에 대해 "블랙록의 진입이 시장에 대한 신뢰도로 이어지며, 가격 회복세의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