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현존하는 토큰 중 1%만이 10년 뒤에도 남아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BoA는 29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일부 3세대 블록체인만이 오래 갈 것"이라며 "현재 밈코인 등은 내재적 가치가 전혀 없음에도 관심받고 있지만 위 종목들은 다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3세대 블록체인으로는 테조스와 오아시스, 이오스와 카르다노 등이 언급된다.
이번 보고서의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자산 토큰화'였던 것으로 보인다.
토큰화는 실물 자산이 블록체인 기반 토큰으로 변환되는 것으로, 거래 효율성과 비용 절감 등의 장점을 수반한다.
보고서는 자산 토큰화에 대해 "향후 5~15년 이내에 금융 시장을 변화시킬 수 있는 기술"이라고 언급하며 "라디오, 텔레비전, 이메일 등 기술이 주류가 되기까지 30년이 걸렸지만 디지털 자산의 경우 더 짧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다만 토큰화된 실물 자산이 암호화폐의 형태는 아닐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블랙록과 호주증권거래소 임원 등 역시 자산 토큰화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BoA보다 가상자산과 연결시켜 본 점은 차이가 있다.
조셉 샬롬 더블록 전략 파트너십 책임자는 이를 두고 "예상보다는 더디게 진행될 수 있지만 향후 가상자산 생태계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며 블랙록이 여기에 무게를 두고 움직일 것이라고 밝혔다. 블랙록 측은 "특정 자산을 중심으로 뭉치고, 실제 이용 사례를 만들어내는데 집중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댄 체스터만 호주증권거래소 최고정보책임자 역시 토큰화 된 자산에 대해 "언젠가 상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적절한 지급담보가 있기 때문에 상장을 고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