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친 과세정책 국가에 'UAE·바하마·케이맨 제도' 등 선정

아랍에미리트(UAE), 바하마, 버뮤다 등 국가가 암호화폐에 친화적인 과세정책을 펼치는 국가고 선정됐다.

28일(현지시간) 글로벌 암호화폐 평가업체 코인컵(Coincub)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시장 친화적 암호화폐 과세 정책을 펼치는 국가로 UAE, 바하마, 버뮤다를 꼽았다.

상위 20개국 중 11곳은 유럽으로 나타났다.

몇몇 상위권 국가들에 대한 보고서를 살펴보면, 암호화폐 과세에 대해 정부가 많은 혜택을 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먼저 영국 연방 회원국인 앤티가 바부다(Antigua and Barbuda)는 주민들이 세금 면제 혜택을 누리지만, 자본 이익세, 상속세, 소득세, 전세계 소득 또는 자산에 대한 부과세가 없다. 또 해외 세금 거주자들도 상속세나 자본 이익세를 부담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비거주자가 앤티가 바부다에서 배당금, 이자, 또는 로열티가 발생할 경우 25%의 원천세를 납부해야 한다.

바하마(BAHAMAS)는 암호화폐 투자에 대해 소득세나 이익과 관련된 세금을 납부하지 않아도 된다. 암호화폐를 거래하는 기업은 매출액의 2.5%를 세금으로 부과 받는다..

케이맨 제도(THE CAYMANS) 또한 세금 면제 국가다. 암호화폐 거래에 대해 소득세나 이익에 관련된 세금을 납부하지 않는다. 암호화폐를 거래하는 기업은 면허를 받아야 하며, 세금 면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비트코인(BTC)를 법정화폐로 이용하고 있는 엘살바도르(EL SALVADOR)는 비트코인의 완전한 도입을 추진하며 기술 기업에 대한 세금을 부과하지 않고 있다. 또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공식적으로 비트코인으로 얻는 이익은 과세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암호화폐의 자본 증가나 그로부터 발생하는 소득에 대해서도 세금을 부과하지 않음을 의미한다.

아랍에미리트(UAE)는 암호화폐 산업 전체적으로 세금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하마와 마찬가지로 암호화폐 이익과 관련된 세금도 없으며, 아랍에미리트는 현재 연방 소득세 체계가 없으며, 각 연방국이 자체적인 법인 소득세 조례를 따르고 있다.

또한 특정 지역(무역 특구)에 '온셔어'(Onshore)라는 곳에서 운영되는 기업은 해당 자유지대의 규칙과 규정에만 따르면 된다. 온셔어 지역의 세금 혜택으로는 일정 기간 동안의 세금 면제나 0% 세율이 포함된다. 개인 또는 일반적인 암호화폐 투자자에게는 암호화폐 이익에 대한 양도세가 없다.

이러한 정책으로 아랍에미리트는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커뮤니티를 활성화 하고 있으며, 중동 지역의 주요한 암호화폐·금융 허브로 발전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은 지난 2022년부터 가상자산 매도 이익에 대한 세금이 되입 되었지만, 이는 기타 과세 소득과 별도로 적용됐다. 이에 암호화폐 과세 시기가 오는 2025년으로 유예되고, 세율이 평균 20~29%라는 점을 들어 시장 친화적 국가로 꼽힌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암호화폐 거래가 금지된 중국·콜롬비아·쿠바·튀르키예는 부정 국가로 분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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