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리딩방에서 손실을 본 피해자에게 접근해 "가상 자산으로 보상해준다"고 속여 돈을 가로챈 보이스피싱 조직 일당들이 검거됐다.
경기 남양주 남부경찰서는 사기 및 범죄단체조직 등 혐의로 조직원 14명을 검거해 이중 총책 A씨 등 7명을 구속했다.
이들은 '투자그룹 피해보상팀'을 자칭하며 한 주식투자 자문업체에를 믿고 투자했다가 손실을 본 피해자들에게 접근했다.
이후 이들은 "우리 업체에서 본 손실을 가상자산(데터, USDT)으로 보상하겠다"고 속인 뒤 환전을 위해 공동인증서가 필요하다며 비밀번호를 요구하는 방식을 이용했다.
하지만 이들의 지급한 USDT는 거래소에서 사용할 수 없는 가짜로 조사됐다
특히, 이들은 대포폰·대포통장 등을 사용해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해 왔다. 사무실 주소도 정기적으로 이전하는 등 치밀한 범행을 일삼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경찰에 확인된 피해자만 72명이며, 피해액은 2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피해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추가 피해를 확인하는 한편 피해자들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경위 등을 수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