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투자은행(European Investment Bank, EIB)이 블록체인 기반의 채권을 발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현지시간) 현지 업계에 따르면, 유럽투자은행은 기후 위기 인식에 초점을 맞춘 스웨덴 크로나 표시 블록체인 채권을 발행했다.
약 10억 크로나(한화 약 1191억원) 규모다.
해당 채권은 기관 투자자들에게 2년간 3.638%의 고정 금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채권 플랫폼 so|bond에서 운영된다.
So|bond의 친환경 증명 프로토콜은 노드 인프라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도록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한편, 지난 3월 국제예탁결제기구 유로클리어가 이르면 올해 분산원장기술(DLT) 기반 디지털 채권 발행 및 결제 플랫폼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전한 바 있다. 이는 유로클리어가 프랑스 중앙은행 등과 함께 채권 거래에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및 블록체인 기술을 테스트하는 이니셔티브의 일환이다.
실제로 지난 4월, 프랑스 크레디 아크리콜(Crédit Agricole) 은행이 북유럽 기반 기업 대상 은행인 스칸디나비스카 엔스킬다 은행(SEB)과 협력해 블록체인 기반의 개방형 디지털 채권 플랫폼 'so|bond'를 출범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증권 발행자들은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채권을 발행하고, 스마트컨트랙트을 통해 자금 조달 및 자금 관리가 가능해진다고 크레디 아크리콜 측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