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거래소 바이낸스가 사칭 업체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바이낸스는 전날 나이지리아 사칭 업체에 이어 영국에도 사칭업체가 있다고 20일 밝혔다. 최근 영국 금융감독청(FCA)의 등록을 바이낸스가 자진 철회를 하며 알려진 사무실 등록 주소가 문제가 된 것으로 보인다.
영국 정부의 기업 등록 기관 '컴퍼니하우스' 데이터에 따르면 바이낸스의 영국 사무실 등록 주소는 2403개의 기업이 동시 등록을 한 '공유 주소'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 외신들은 해당 주소에 대해 "영국 동부에 위치했으며 차고용 소형 건물이 있고, 런던에서는 차로 한 시간 반 정도 거리에 위치해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바이낸스는 "바이낸스 영국 사무실을 사칭하며 컴퍼니하우스에 공유 주소로 등록한 해당 업체는 우리와 아무 관련이 없다"며 사기업체라고 트위터를 통해 해명했다.
한편 바이낸스 나이지리아 사칭업체로 인한 2차 피해의 목소리가 현지에서 높은 것으로 보인다.
나이지리아 내 가상자산 의존도가 높은 상황에서 사칭 업체가 폐쇄되며 현지 시민들이 즉각적인 피해를 입은 것으로 보인다. 나이지리아는 현지 통화로 가상자산 매수를 가능하게 정책을 바꾼 이후 농민 대상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인 e나이라를 통한 대출 상품 등도 제공해왔다.
앞서 나이지리아 증권거래위원회(SEC)는 해당 사칭 업체를 폐쇄시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