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이 6일(현지시간) 발표한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을 2.1%로 소폭 상향 조정했다.
세계은행은 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이 예상보다 회복력을 보이고 있다며 지난 1월 예측치인 1.7%보다 0.4%포인트 높게 전망했다.
다만 각국이 급격한 물가 상승을 막기 위해 금리를 인상한 것을 고려해 내년도 경제성장률은 0.3%포인트 낮춘 2.4%로 조정했다.
미국의 성장률은 기존 0.5%에서 1.1%로 상향 조정했다. 앞선 예상보다 성장 둔화가 심하지 않다는 뜻이다.
뉴욕증시도 미국 경제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면서 상승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42포인트(0.03%) 오른 33,573.28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0.06포인트(0.24%) 상승한 4,283.85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6.99포인트(0.36%) 오른 13,276.42를 나타냈다.
특히,이날 S&P500 지수는 종가 기준으로 올해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상승 마감은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금리를 동결하리란 기대가 커진 결과로 풀이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6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80.5%다. 다만 6월에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19.5%로 예측했다.
골드만삭스는 미국이 12개월 내 경기 침체에 진입할 가능성을 기존 35%에서 25%로 내렸다.
또한 연준이 7월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분석했다. 골드만삭스의 연준 최종 금리 예상치는 5.25%~5.5%로 현재보다 0.25%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다음주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연준 스탠스와 향후 경기 전망을 살피고 있다.
앤디 캐피린 CI리젠트애틀랜틱 공동 투자책임자는 "지난 몇 주 동안 발표된 지표로 봤을 때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거의 없어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