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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SEC, 홈페이지서 힌먼 자서전 삭제...리플 소송 의식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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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소희 기자

2023.06.06 (화)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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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shutterstock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공식 홈페이지에서 '힌먼 연설' 당사자 윌리엄 힌먼 전 기업금융과장의 자서전을 삭제했다.

홈페이지 확인 결과 페이지 자체는 존재하지만, 텍스트는 제거된 상태다. 현재 웹사이트에는 힌먼이 2020년 5월 17일부터 12일까지 기업금융과장으로 재직했던 사실만 기재되어 있다. 2020년 12월은 SEC가 리플을 상대로 증권성 여부에 대해 처음으로 소송을 제기한 달이기도 하다.

힌먼의 자서전과 약력이 모습을 감춘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SEC가 힌먼을 '손절'하는 것 아니냐"는 반응까지도 나오고 있다. 이미 '손절' 절차를 밟고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한편 SEC의 이런 움직임은 XRP(리플)과의 소송 향방을 의식한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힌먼 연설이 현재 SEC가 리플을 포함한 가상자산에 대해 취하고 있는 기조와 정확히 반대되는 발언을 직접적으로 한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앞서 SEC는 지난 수 년간 지속적으로 "리플을 포함한 이더리움 등 대부분의 토큰은 모두 증권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SEC의 관할권에 해당한다"고 주장해왔다. 거래소와 토큰 프로젝트에 대한 강경한 대응이나 기소도 서슴치 않고 해왔다. 이런 SEC의 태도를 두고 대내외적으로 "관할권 확대 욕심에 제대로 된 규제 마련은 외면한 채 처벌성 대응만 하고 있다"는 비판이 일기도 했지만 강경책을 고수하고 있는 상황이다.

힌먼 연설은 이 '증권성'과 관련해 2018년 야후 마켓 서밋 강연에서 힌먼이 "증권이 아니"라는 발언을 한 내용의 전문이 담겨 있다. 당시 SEC는 디지털 자산의 분류 방식에 대해 적절한 지침을 마련하지 않았던 상황이었고, 때문에 해당 연설은 가상자산 기업체들의 무죄를 증명할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고 여겨지고 있다.

SEC는 힌먼 연설 전문을 공개하지 말아달라고 법원에 요청했으나 기각됐고, 결국 리플과의 기간 합의 후 공개일이 오는 13일로 정해진 상황이다. 이후 SEC는 "개인이 주장일 뿐"이라고 일축하려 했지만 여론은 회의적이다.

앞서 지난 5일 친리플 대표 변호사 중 한 명으로 알려진 존 디튼은 "SEC가 승소할 가능성은 3% 이내"라며 "리플이 승소하거나 '분할 판결'이 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한편 힌먼 연설 관련 이슈가 시장에 공개된 이후 리플은 지속적인 강세를 보여오다가 이날 오전 1시 경 5.68% 내려 0.50달러에 거래중이다. 이는 가상자산 시장 전반의 내림세와 SEC의 바이낸스 재기소 소식이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오전 1시 39분 기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포함한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일제히 4~9% 사이로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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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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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dc

2023.06.17 23:01:41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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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n5025

2023.06.17 14:31:33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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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rra3372

2023.06.17 00:24:24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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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n5025

2023.06.15 13:16:50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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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omy찰리

2023.06.07 19:48:48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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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곡

2023.06.07 18:31:46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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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대장군

2023.06.07 11:38:24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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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후

2023.06.07 09:21:05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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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후

2023.06.07 09:20:55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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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ny

2023.06.07 08:35:46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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