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업체 카이코(Kaiko)가 중국 증시와 비트코인(BTC) 간의 상관관계가 깊어지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암호화폐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다는 설명이다.
30일(현지시간) 카이코의 주간 인사이트 보고서를 살펴보면, 올들어 중국 우량주 벤치마크지수 CSI300과 비트코인 간의 양의 상관관계가 깊어지고 있다.
실제 절대적인 수치로 봤을 때 두 지표가 얼마나 유사하게 움직였는지를 퍼센테이지로 나타낸 지표인 상관성이 약 20% 정도에 불과하다. 다만 중국의 규제, 경제활동 재개 등 주요 이슈들이 암호화폐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점점 커져가고 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하지만 이와는 대조적으로 미국 증시와 비트코인 간의 상관관계는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 리서치기관 K33리서치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비트코인(BTC)과 미국 주식의 상관관계 지수가 17개월 이내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보고서는 이를 다시 포트폴리오 다각화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의미라고 진단했다.
이와 관련 "나스닥 지수와 비트코인의의 30일 상관계수는 0.26으로, 지난 2021년 1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BTC와 S&P500 지수의 상관계수 역시 지난 2021년 말 이후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비트코인이 다시 포트폴리오 다각화 수단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K33 분석에 따르면,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에서 비트코인 비중을 조금만 늘리면 성과가 개선된다는 결과가 나왔다. 보고서에 따르면, BTC 3%, 주식 58.5%, 채권 38.5%의 포트폴리오 수익률이 주식 60%, 채권 40%의 포트폴리오 수익률보다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