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의 31조4000억 달러(한화 약 4경1385조원) 부채 한도 증액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미국 동부시간 기준 오후 5시 30분(한국시간 5월 23일 6시 30분)에 재게를 앞둔 가운데, 현지 분석가들이 향후 협상이 암호화폐 시장에 고통을 가져올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22일(현지시간) 현지 분석가들에 따르면, 부채 한도가 상향 조정되면 미국 재무부는 국채를 발행하여 현금 잔고를 다시 확보해야야 하며, 국채 발행이 증가하면 채권 수익률에 상승 압력을 가할 수 있다.
또한 비트코인(BTC)은 대개 채권 수익률과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분석가들은 "잠재적 딜이 성사되면 주요 경제 불확실성이 제거될 수 있지만, 법정화폐 유동성에 크게 의존하는 비트코인과 같은 자산은 오히려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시장은 다시 난관에 부딪힌 부채한도 협상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이 부채한도 상향 협상 타결에 실패하고 디폴트에 빠질 경우 금융시장을 비롯해 가상자산 시장에도 큰 영향을 줄 것이란 진단에서다.
이에 비트코인 고래 비율 지표가 급증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단기적 조정세를 보일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theKriptolik 크립토퀀트 기고자는 "주요 거래소 비트코인 고래 비율 지표가 급증했다"며 "이는 고래들의 비트코인 현금화를 의미, 가격 하락을 발생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