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결제 서비스 '슬래시 웹3 페이먼트'를 개발 운용중인 슬래시 핀테크가 소프트뱅크 페이먼트(SB 페이먼트), 카이카 익스체인지 등과 16일 업무제휴를 발표했다.
사토 신스케 슬래시 핀테크 대표이사는 "이번 제휴를 통해 일본 시장에서 스마트 결제에 관련된 기획과 개발, 운용과 검토 등을 3사가 공동으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서비스 등은 추후에 한 번 더 발표되며, 현재는 서비스 구축 단계에 있다.
SB페이먼트는 손정의가 설립한 소프트뱅크의 자회사로 일본 내 페이페이 등 다양한 결제 서비스 및 신용카드 관련 사업을 하고 있는 기업이다.특히 페이페이는 라인페이와 함께 일본 내 거의 모든 업체들 결제가 가능해 신용카드보다도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카이카 익스체인지는 일본 내 자이프라는 가상자산 거래소를 운영중이다. 자이프는2016년 개설된 이후 일본 내에서 가장 오래된 가상자산 거래소로, 규모 자체는 비트플라이어와 DMM 비트코인 거래소, 코인체크보다는 작다. 다만 카이카 캐피탈 등 자산 운용사를 자회사로 보유하고 있으며 가상자산 대출 서비스 등도 함께 운영중이다.
카이카 익스체인지와 슬래시 핀테크는 지난해 12월 이미 한차례 업무 제휴로 일본 국내 EC 사이트나 실제 점포에서 이용가능한 가상자산 서비스에 대한 논의를 진행해왔다. 여기에 몸집이 크고, 시장에 진입해 안정적으로 영업망을 구축해놓은 sB페이먼트가 들어오며 활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3사는 스마트 컨트랙트 결제에 대해 "블록체인 상에서 효율적으로 안전한 지불을 가능하게 하는 결제 구조"라며 "다양한 비즈니스에 이를 접목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스마트 컨트랙트 결제 보급을 뒷받침하기 위한 일본의 법적 규제와 이를 만족시킬 수 있는 비즈니스틀, 각 시장에 특화된 영업망 구축 등에 힘쓸 예정이다.
업무제휴 배경으로는 "일본 내 스마트 컨트렉트 결제의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고 설명했다.
슬래시 핀테크는 웹3 지갑에서 유저가 다양한 토큰으로 결제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업계 관계자는 "자유민주당이 웹3 백서를 공개하고 정조심의회 승인을 받은 시기에 발맞춰 세제 개정 및 기업 육성을 추진중인 만큼 일본 내 웹3 기업들의 움직임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