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보유한 비트코인(BTC)이 60억 달러(한화 약 7조 9600억원) 이상인 것으로 파악됐다.
6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 아캄 인텔리전스는 트위터를 통해 "미국 정부는 현재 60억 달러 이상 규모의 BTC를 보유하고 있다."라며 "여기에는 2020년 실크로드 사건과 관련해 압수한 6만9370 BTC와, 2022년 비트파이넥스 해킹 사건과 관련해 압수한 9만4640만 BTC, 2022년 제임스 중으로부터 압수한 5만1326 BTC 등이 포함된다"고 밝혔다.
21share의 자료에 따르면, 현재 미국 정부가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는 비트코인의 총량은 약 20만 BTC로, 약 58억 달러로 한화 5조원에 해당하는 규모다.
즉, 비트코인 총량의 1%를 보유하고 있는 미국 정부는 매각, 매도로 인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셈이다.
미국 정부는 보유한 비트코인을 경매를 통해 판매하며 이같은 비트코인 입찰은 대체로 공개적으로 이루어진다. 이 과정에서 미국 정부는 압수한 비트코인을 시장 가치에 맞춰 판매, 이를 통해 국고 수입을 올린다.
한편, 미국 정부가 보유하고 있는 비트코인은 주로 범죄와 관련된 활동에서 압수한 것이다.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마약금지국(DEA) 같은 수사 기관은 비트코인을 압수한 후 미국재무부 산하의 연방재산관리청(USMS)에 이를 위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