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크립토 무역' 전문 규제 기관 설립..."국제 무역 위해 사용될 것"

러시아가 크립토 무역 실행을 위해 전문 규제와 기관 설립에 나서는 한편 국가 주도의 채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18일(현지시간) 옐비라 나비울리나 러시아 중앙은행 총재는 공식 채널을 통해 "국제 무역에 암호화폐 활용을 위해 명확한 법적 제도와 이를 담당하는 전문 기관 설립에 나섰다."며 "암호화폐는 러시아의 국제 무역을 위해 적극적으로 사용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암호화폐는 러시아 내 결제 수단으로써 추후에도 금지될 예정이었지만 러시아는 지난해 9월 예고한 '크립토 무역' 의지를 재차 표명했다.

크립토 무역을 담당할 러시아 정부 전문 기관은 러시아의 국제 무역을 담당하는 암호화폐 플랫폼과 국제 무역에 사용되는 암호화폐를 총괄 관리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르게이 알투코프 러시아 경제 정책위원회 소속 위원은 “러시아 새로 설립하는 법안을 기반으로 러시아 정부는 암호화폐 플랫폼을 허거하고 감독할 전문 기관을 만들 예정이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국가 차원의 암호화폐 채굴에도 나선다. 국제 무역에 사용되는 자원인 만큼 정부가 직접 주도하고 나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한편, 러시아 최대 국영은행 스베르(구 스베르뱅크)가 탈중앙화 금융(DeFi, 디파이) 플랫폼을 출시한다.

크립토 무역을 선언한 러시아의 친 암호화폐 기조에 따라 은행들도 암호화폐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이다.

지난달 3일(현지시간) 스베르는 오는 5월까지 이더리움(ETH) 연동 디파이 플랫폼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더리움을 기반으로 하는 해당 플랫폼은 스마트 컨트랙트와 애플리케이션과의 호환을 지원하며 웹 3.0 월렛 메타마스크와 연동될 예정이다.

콘스탄틴 클리멘코 스베르 블록체인 연구소 제품 디렉터는 "해당 플랫폼은 이더리움에 연동되며 이에 따라 메타마스크 월렛 사용자들이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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