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UAE)가 가상자산 사업자의 암호화폐 서비스 제공업체(VASP) 라이선스 신청 접수를 받는다.
18일(현지시각) UAE의 증권상품관리국(SCA)는 공식 채널을 통해 "자국 내 모든 VASP 기업은 신청서를 제출하고 규제 기관으로부터 라이선스를 취득해야 한다”며 “세계무역센터청 관할 자유구역에서 라이선스를 받은 업체는 별도의 신청이 필요없다"고 밝혔다.
UAE에서 사업을 운영하려는 기업은 SCA의 승인 외에도 규제 당국으로부터 라이선스 취득이 필요하다.
기업들은 운영 효율성과 유연성을 입증하고 특정 운영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지난해 개정된 암호화폐 규정에 따르면 UAE의 암호화폐 사업자는 지역에 본사를 두고 운영해야 한다.
해당 라이선스 제도는 지난해 진행된 UAE 각료회의에서 암호화폐 부문을 규제하기로 한 결정에 이어 전날 SCA의 승인을 받았다. 앞서 SCA는 올해 초부터 암호화폐 부문을 규제하는 권한을 부여받았다.
앞서 지난 2월 UAE 두바이 규제당국은 암호화폐 상품에 대한 규제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며, UAE 내에서 운용되는 암호화폐 프로젝트 활동에 대한 포괄적인 가이드와 금지 사항을 규정했다.
특히 암호화폐 유통 시 익명성을 지닌 상품의 발행이나 관련 활동이 금지됐다. 두바이와 아부다비를 비롯한 UAE를 구성하는 7개 토후국들은 이미 암호화폐 기업에 대한 라이선스 프레임워크를 시행하고 있다.
한편, UAE는 새로운 암호화폐 관련 법안을 지난 1월 도입했다.
암호화폐를 관리하는 새로운 법률을 통과시켜 연방 수준에서 암호화폐 공간에 대한 국가의 초기 규제 체제를 설정한 것이다.
연방 수준의 규제 이전에 UAE는 이미 아부다비 글로벌 마켓(ADGM)과 같은 경제 자유 구역의 디지털 자산에 대한 여러 감독 시스템을를 도입했다.
작년에 두바이는 '가상자산 규제 기관(VARA)'이라는 자체 암호화폐 규제 체계도 설립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