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 전망에 대해 앞으로 수 개월 동안은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9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분석업체 글래스노드는 "비트코인 가격 지표가 긍정적으로 반전됐다"며 "주요 강세 시장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글래스노드는 "비트코인이 연중 80% 상승해 10개월 만에 최고치인 3만 달러를 돌파한 것이 강세 첫 번째 시발점"이라며 반감기까지는 몇 달 단위로 큰 폭으로 상승랠리를 보일 수 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 투자은행 번스타인 역시 "곧 전례없는 비트코인 강세장이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감기 도래 등이 호재 요인으로 꼽혔다.
앤서니 스카라무치 최고경영자(CEO)는 비트코인에 대해 "3만 달러 수준에 안착하면 수 년 내 10만 달러 달성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앞서 제이피모건은 비트코인의 가격전망에 대해 20만 달러까지 언급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비트코인의 가격 추세가 금의 궤적을 따라가고 있다고 보고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쉬나 샤 모건스탠리 전략가는 CNBC에 "비트코인과 1970년대 금의 움직임이 비슷하다"고 진단했다. 50년 전 금의 가격변동성 및 인식이 거래됐던 점과 두 자산이 4년 주기로 움직인다는 점 등이 근거로 제시됐다.
1970년대 금 가격은 미국 달러화 공급이 급증함에 따라 4년만에 4배로 올랐다. 샤 연구원은 "1976년 8월 기준 102 달러였던 금 가격은 1980년 1월까지 850 달러로 8배 올랐지만 이 조차도 절정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당시의 금과 추세를 같이할 경우 암흑기가 단기적으로 올 수 있다"고 진단했다.
추가적인 단기 상승 요인으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긴축 우려 등도 함께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