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정부가 올 7월부터 에너지 세금을 인상한다.
14일(현지시간)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스웨덴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에너지 세금을 1킬로와트시(kWh)당 기존 0.006 SEK(한화 약 0.76원)에서 0.36 SEK(한화 약 45.55원)로 인상, 데이터센터에 제공하던 세금 인센티브를 중단한다.
이와 관련, 암호화폐 채굴 서비스 기업 자란 멜러루드 룩소르 테크놀러지(Luxor Technologies) 수석 애널리스트 는 "암호화폐 채굴 산업이 스웨덴의 세금 인상으로 인한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게될 것이다. 세금 인상 조치로 인해 수익성이 크게 떨어질 것을 대비, 다양한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특히 세금을 선불로 몇달치 지불해야 하는 만큼, 심각한 현금 제약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스웨덴과 노르웨이는 북유럽국가인 아이슬란드와 함께 암호화폐 채굴기업들에게 인기있는 나라로 자리잡고 있다. 북유럽국가들은 값싼 재생에너지와 낮은 기온으로 냉방비용이 적게들어 비트코인 채굴에 적합한 이유에서다.
지난 2021년에는 스웨던 정책당국이 유럽연합(EU)에 작업증명방식(POW)인 비트코인 채굴을 EU 전지역에서 금지해야 한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스웨덴 금융당국은 POW 방식의 비트코인 채굴금지가 스웨덴과 유럽의 기후중립적인 변화를 이끌고 보다 에너지 효율적인 채굴을 장려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