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바이낸스 스테이블 코인(BUSD) 발행사 팍소스가 스테이블코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팍소스는 최근 공개한 '2023년 팍소스 크립토 윈터 보고서'를 통해 "스테이블코인은 가상자산 인프라 업계에 매우 유용하게 작용할 수 있다"며 "다만 각 기업들의 스테이블코인 보유량 관련해 더 높은 투명성이 필요한데, 이는 곧 개선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국제통화기금(IMF), 영국, 미국, 캐나다 정부 등이 일제히 스테이블코인 관련해 목소리를 내고 있는데 이어 발행사까지도 입장을 밝힌 셈이 됐다. 앞서 IMF와 영국 중앙은행은 스테이블코인을 두고 "자본요건을 일반 은행과 비슷한 수준으로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한 바 있다.
그나마 유럽 연합은 가상자산 관련 법안 미카(MiCA)를 통해 스테이블코인 관련 요건을 유틸리티토큰과 유사하게 정리한 편이다.
미카는 발행자 규제 및 공시 규제를 의무화했지만 백서 공시를 할 경우에는 신고만으로 가능하도록 관련 규제를 최소화해 기업을 지원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팍소스는 이번 보고서를 통해 미국의 규제 부재를 언급하기도 했다.
팍소스는 "우리는 가상자산 규제의 분수령 단계에 있다"며 "정책을 제정하는 사람들의 명확하지 않은 태도는 규제의 공백을 만들어냈다"며 "이런 부재는 '하나의 전쟁'같은(처벌성) 시행을 만들어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상황 속에서 미국 재무부와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당국의 관할 아래 있는 법정 통화 스테이블코인이야말로 결제 수단"이라며 "처벌성 규제만으로는 규제 마련과 행정적인 절차에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것들을 결코 충족시킬 수 없다"고 밝혔다.
또 "미국 이제 정말 행동해야 할 때라는 것을 알고 있다"며 "적어도 스테이블코인에 대해서는 간소화되었지만 명확한 기존이 있는 등록 절차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팍소스는 "앞으로 스테이블코인은 시장에서 살아남고 끊임없이 몸집을 불려나갈 것"이라며 대표 스테이블코인들의 연간 거래량을 공개했다.
2019년부터 2020년 사이 거래량 대비 2021년부터 2022년까지의 거래량은 6배 이상 늘었다. 팍소스는 앞으로도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수요는 계속 있을 것이며 달러를 담보로 한 사용인만큼 산업 전반에 걸쳐 활용도가 높을 거이라고 전망했다.
클라라 메달리 카이코 리서치 디렉터는 "활용도가 높은만큼 더 많은 투명성이 요구된다"고 언급했다.
한편, 팍소스는 캐나다 가상자산 관련 규제 강화로 사업을 철수했다.캐나다 증권관리국은 지난 2월 투자자 보호 강화를 목표로 가상자산 시장 지침을 새로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