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거래소 지닥(GDAC)이 해킹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9일 오전 7시께 지닥 핫월렛에서 해킹이 발생해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위믹스(WEMIX) 등 암호화폐가 식별되지 않은 지갑으로 발송됐다.
확인된 해킹피해 코인은 BTC 60.80864074개, ETH 350.50개, WEMIX 1천만개, 테더(USDT) 22만개로, 지닥 총 보관자산의 약 23%를 차지한 규모다.
지닥은 해킹 피해를 파악한 후 모니터링 체계를 통해 즉시 비상대첵반 소집 및 대응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어 지갑시스템(입출금 시스템) 및 관련 서버 중단 및 차단, 해당 사실을 경찰에 신고, 사이버수사 요청, 해당 사실을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신고 및 기술 지원(출장) 요청, 해당 사실을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에 보고 및 지원요청, 자산 발행사(재단), 거래소 및 탈중앙화 금융(DeFi, 디파이) 운용사 등에 자산동결 협조 요청 진행 등을 진행하며 여러 기관들과 공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FIU는 코인거래소 지닥에 지난달 23일 현장 검사를 예고하는 통보문을 보냈다. FIU는 자금세탁방지(AML) 체계 구축 및 운영 현황을 중심으로 현장 검사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닥은 법인 투자자를 위한 블록체인 펀드 상품을 판매하며 지난 2021년 당기순이익 300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또 디지털 자산 결제 서비스, 커스터디 상품, 대량 장외거래(OTC) 및 자산운용 서비스 등을 지원하며 코인거래소 중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업계 일각에선 이러한 활동에 대해 많은 의혹을 제기했다. 자산 운용, 거래량, AML 등 이슈가 많아 살펴볼게 많다는게 업계 중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