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4억 달러(한화 약 5208억원)의 순유출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돼 눈길을 끌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난센 데이터에 의하면, 최근 24시간 동안 바이낸스 거래소가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4억 달러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이에 현지 관계자는 "이는 지난 7일 동안 20억 달러(한화 약 2조6040억원)가 순유입된 것과 대조를 보이는 수치"라고 전했다.
실제로 고수익의 단기차익을 노리는 기관이나 개인 투자자들이 장세 변화를 신속하게 파악해 투자하는 자금인 스마트머니 월렛들도 같은 시간 바이낸스에서 900만 달러(한화 약 117억1800만원)를 인출했다.
또한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BUSD 발행사 팍소스(Paxos)는 최근 4시간 동안 1.55억 달러 상당의 바이낸스USD(BUSD)를 소각했다.
바이낸스의 비트코인(BTC) 거래량 또한 지난해 7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제로 수수료 종료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업체 카이코(Kaiko) 데이터에 따르면, 제로 수수료 프로모션이 종료된 뒤 바이낸스의 BTC 거래량이 지난해 7월 4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 기간 BTC·USDT 거래 페어의 평균 거래량은 약 90% 감소했다. 또 최고 70% 수준을 기록했던 바이낸스의 시장 점유율은 58% 수준으로 내려갔다.
카이코는 "이 같은 변화는 바이낸스가 최근 BTC 거래페어 13개에 대한 제로 수수료 프로모션을 종료한 뒤 나타났다"고 전했다.
실제로 프로모션 정책 시행 당시 해당 페어들은 바이낸스 전체 거래량의 66%를 차지했으나, 현재는 30%를 밑돌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