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FBI에 보고된 온라인 사기 피해액이 100억 달러(한화 약 13조원)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현지 시간) 현지 업계에 따르면,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최신 보고서를 통해 작년 FBI에 보고된 온라인 사기 피해액이 100억 달러(한화 약 13조원) 이상이라고 밝혔다.
온라인 사기 피해액의 급증은 암호화폐 투자 사기 신고가 3배 가까이 증가한 영향이라고 FBI는 분석했다.
앞서 지난 9일(현지 시간) FBI는 블록체인 게임을 통한 가상화폐 도난 사건에 대한 주의를 당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수백만 달러의 가상화폐를 훔치기 위해 범죄자들이 가짜 블록체인 게임을 만들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 플레이투언(P2E)을 악용한 암호화폐 사기 범죄가 기승을 부린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 바 있다.
지난해 연말에는 이란 정부의 지원을 받는 해커들이 미국 정부 기관 네트워크에 침입해 비밀번호를 훔치고 암호화폐를 생성하는 소프트웨어를 설치했다가 뒤늦게 적발된 사실이 확인되기도 했다.
한편, 지난 달 17일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는 '2023 가상화폐 범죄 보고서'를 발간, 지난해 총 38억 달러(한화 약 4조6000억원) 상당의 가상화폐가 도난당했는데, 그중 절반가량이 북한 연계 해킹 조직의 소행이었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