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바이낸스USD(BUSD) 발행 협력사인 스테이블코인 업체 팍소스 트러스트를 투자자 보호법 위반으로 기소한 가운데, 팍소스가 필요하다면 SEC와 소송을 불사할 것으로 전해졌다.
14일(현지시간) 현재 신규 BUSD 발행 중단을 결정한 미국 소재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팍소스가 "미국 SEC 관계자들과 문제 해결을 위해 협력하고 있으나, 우리는 필요하다면 소송을 제기할 준비가 돼 있다"고 전했다.
이어 "분명한 것은, BUSD가 미등록 증권에 해당한다는 SEC의 주장 외에 다른 혐의점은 없다"고 일각에 우려에 선을 그었다.
고객 자산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켜왔으며, 팍소스가 발행한 BUSD는 항상 미국 달러와 1대 1로 뒷받침되며 완전히 분리된 채 관리되고 있다고 회사는 주장했다.
현재 팍소스는 현재 뉴욕금융감독국(NYDFS) 명령으로 BUSD 발행 중단을 결정한 상황이다. 또 미국 SEC는 BUSD 발행 협력사인 팍소스 트러스트를 투자자 보호법 위반으로 기소했다.
12일(현지시간) 현지 매체는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해 "SEC가 팍소스에 기소를 사전에 예고하고 해명을 요구하는 '웰스 통지서(Wells Notice)'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관계자는 "SEC가 해당 통지서에서 BUSD를 미등록 증권이라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웰스 통지서를 받은 피고는 30일 안에 웰스 의견서(Wells Submission)를 제출해 해당 사안에 대해 소명할 수 있다.
팍소스는 2018년 자체 스테이블코인 '팍스달러(Pax Dollar, USDP)'를 출시했으며, 2019년 9월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와 협력해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BUSD도 발행하고 있다.
BUSD는 시가총액이 160억 달러(한화 약 21조원)를 넘는 3대 스테이블코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