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비시 일렉트릭, 야스카와 일렉트릭 등이 포함된 일본 제조업체 100곳이 업계 효율성 제고를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한다고 17일(현지시간) 닛케이아시안리뷰가 보도했다.
공장에서 수입된 정보는 기업 경쟁력과 직결된 노하우가 담겨 있어 철저하게 관리된다. 한편 일본 제조업체들은 블록체인 기술을 통한 안전한 정보 공유로 산업 전체가 경쟁력을 높일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내년 봄 시작되는 프로젝트는 2015년 일본 사물인터넷 기술 확산을 위해 출범한 제조업체 연합체 ‘산업가치체인이니셔티브(Industrial Value Chain Initiative)’가 감독한다. 앞서 공장의 사물인터넷 기반 정보 사용을 위한 작업을 추진해왔다.
참여업체는 상품 설계 정보, 생산 장비 상태, 품질 검사 정보 등을 공유하게 된다. 블록체인 기술로 공유 정보과 공유 대상을 결정할 수 있으며, 공유 정보에 대한 수수료를 청구할 수도 있다.
DMG 모리 등 유명 기계 공구 제조업체들도 참여한다. 하지만 첨단 기술을 가진 대형업체뿐 아니라 대형 기술 투자가 어려운 중소 규모 업체의 참여까지 이끌어내 일본 제조 부문의 전반적인 개선을 촉진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전산화된 기기에서 데이터를 공유해 대량 생산 속도를 더욱 높이고, 제조사와 고객사 간 장비 사용 데이터를 공유해 부품 마모 정도를 확인해 장비를 더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도 있다. 고장 시기를 예측하고, 부품을 교환해 기계가 작동하지 않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아울러 프로젝트는 블록체인을 통한 정보 공유로 서버에서 관리될 때보다 정보 유출 리스크와 운영비를 크게 낮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