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컨설팅 업체 베인앤컴퍼니가 남미에 있는 칠레에서 암호화폐 관련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발표해 눈길을 끌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베인앤컴퍼니가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칠레에서 암호화폐가 세 번째로 인기 있는 투자 옵션으로 꼽혔다.
설문 응답자의 23%가 암호화폐를 지난해 가장 흥미로운 투자 옵션으로 선택했으며, 투자펀드, 부동산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이와 관련 베인컴퍼니는 "최근 자국 통화의 평가절하와 물가상승 여파로 라탐(LATAM, 라틴 아메리카) 지역 국가들이 암호화폐 투자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가운데 인플레이션이 가장 심각한 5개국 중 하나로 꼽히는 칠레에서 암호화폐의 인기가 가장 높았다고 회사는 덧붙였다.
이에 따라 부다는 칠레 최초로 은행 계좌를 개설한 거래소가 됐다. 업계에서는 이번 부다의 은행 계좌 개설이 수년간 전통적인 은행 서비스를 사용할 권리를 위해 투쟁해 온 암호화폐 거래소의 이정표라고 평가한다.
부다에서 개발한 암호화폐 관련 프로토콜에는 FATF(Financial Action Task Force)에서 발행한 권장 사항에서 영감을 받은 일련의 요구 사항이 포함되어 있다. 여기에는 규정 준수 프로세스의 이행, 거래 추적 가능성, 자금 세탁 방지, 테러 자금 조달 및 외부 회사의 감사 보고서가 포함된다.